초중생 자녀까지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가장은 빚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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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익산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남편이 아내와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까지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보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통제선으로 막아둔 아파트 현관문 틈으로 빨간 킥보드가 보입니다. 이 집에 살던 8살 여자아이가 타던 걸로 보입니다. 아이는 어제13일 낮 12시쯤 부모, 중학생 오빠와 함께 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 애기도 너무 귀엽고, 사모님도 이웃들하고 잘 지내고, 저도 너무 충격을 받아 가지고.] 경찰은 아버지인 43살 이모 씨가 아내와 자녀들을 숨지게 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고, 1차 부검 결과에서 약물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이씨는 자택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 익산경찰서 관계자 : 다른 데에서 약간 빚 같은 거 약간 정산화했던 거 그런 것을 발견…] 반복되는 자녀 살해, 사회 전반의 인식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이은진/수원대학교 아동가족복지학과 교수 : 부모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인식이 개선되어야 될 것 같고요. 남겨진 미성년자 자녀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편, 지난 8월 경남 김해의 야산에서 10대 자녀 두 명을 살해한 50대 아버지가 오늘 징역 30년 형을 받았습니다. 법원은 "자기 처지에 대한 절망감 때문이었다고 하지만, 그런 사정이 범행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중형을 선고 했습니다. 정진명 기자 jeong.jinmyoung@jtbc.co.kr [영상취재: 장정원 / 영상편집: 홍여울] [핫클릭] ▶ [영상] 토네이도에 날아간 아기, 나무 안착 구사일생 ▶ 1500억이 불러낸 "이정후 다시 보자"..美 평가는? ▶ 펜타닐 불법처방 의사, 진료실 CCTV로 불법촬영까지 ▶ "묻지 말고 그냥 찍어"…평가 권한 뺏긴 119센터장들 ▶ 빈 주차칸에 쇼핑카트 툭…치워달라하자 돌아온 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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