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히키코모리, 중년 히키코모리 됐다…日 실책 뭐길래 [잊혀진 존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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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셔터스톡 ━ 청년 고립 사회적 비용 7조 이처럼 청년들의 고립 생활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7조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8월 발표됐다.청년재단 이는 2019년 고립·은둔 청년 규모 추산치인 34만 명3.1%을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다. 책임연구자인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코로나 변수를 고려해 2019년을 기준으로 삼았다”며 “2022년 추산치인 54만 명5%으로 치환하면 이보다 큰 11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재민 기자 또 연구팀은 잠재적 비출산으로 인한 손실 비용도 계산했다. 고립된 청년일수록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의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자녀의 생애 기대소득까지 합쳐 연간 125억, 총 1조 343억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최 교수는 “다양한 관계를 맺었을 때 사회적 자본이 나오는 건데, 고립 청년들이 늘어나면 저출산 같은 사회 문제가 심화되고 국가 경쟁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재민 기자 ━ 해외도 고립 문제 심각…영국은 ‘외로움부 장관’ 신설 영국의 한 공공 단체는 ‘행복 택시Happy Cab’를 타고 고립 징후를 보이는 이웃을 찾아간다. 영국 정부는 이런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500만 파운드한화 약 82억원을 지원한다. 영국 정부 홈페이지 캡처 한편 전문가들은 일본의 ‘히키코모리’ 지원 대책은 이른바 ‘묻지마 범죄’의 예방책으로 잘못 인식돼 대상자들을 오히려 더 깊은 은둔에 빠트린 실패한 정책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1950년대 이지메왕따 등 ‘등교 거부 학생’으로 히키코모리 문제를 처음 인식해 1990년대 후생노동성을 중심으로 지원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들이 50~60대 중장년 히키코모리로 이어졌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히키코모리의 규모도 줄지 않아 전국 14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핀란드의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인 아웃리치outreach 사업 진행 과정. 사진 아웃리치청년사업·워크숍활동연합회 홈페이지 캡처 ━ 첫 중앙정부 대책…시작은 ‘고립 징후’ 청년 발굴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제11차 청년정책조정원회에 참석해 장영진 복지부 청년정책팀장은 “예산은 전국 4개 지역 청년 미래 센터에서 일할 32명의 전문 인력을 뽑는데 가장 먼저 쓰일 것”이라며 “정신건강요원,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등 처우 수준과 자격 기준을 설계하는데 가장 공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2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적정 인력 규모 등을 검토해 향후에는 민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서윤 기자 jang.seoyun@joongang.co.kr [J-Hot] ▶ "오빠 필 때" 이선균 협박한 女실장…첫 재판서 한 말 ▶ 맨발길에 180억 썼다…잡놈 소주 회장님 광기 ▶ 악랄 수법 드러났다…암세포가 빨대 꽂고 마신 것 ▶ "마누라 모르게 해!" 종로 여관방서 시작된 미사일 ▶ "우즈 살린 차, 나도 살렸다" 정태우 사고 충격 사진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서윤 jang.seoyu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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