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스1 박대준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알려진 ‘하늘궁’에 입소했던 80대 남성 A씨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숨진 A씨 주변에서 발견된 우유에 대해 독극물 검사를 진행한 결과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달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 운영 숙박업소에서 사망한 A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유’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인 우유를 말한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께 “하늘궁에 계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하늘궁에서 판매하는 불로유를 마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과 함께 A씨 주변에서 발견된 우유 제품의 독극물 검사를 의뢰했다.
앞서 국과수는 A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 “지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보였다. 경찰은 최종 부검 결과에서도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사건을 종결한 예정이다.
하늘궁 측 담당 법무법인은 지난 11월 27일 입장문을 통해 “사건에서 등장한 우유는 강남의 한 우유 판매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고인이 아닌 배우자만 드신 것으로 확인됐다. 하늘궁측으로부터 구매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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