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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군인 母 "아들과 눈 닮았다" 말에…눈시울 붉힌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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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0회 작성일 23-12-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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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홍 일병의 모친 박미숙씨와 면담했다. 법무부는 유튜부의 법무부 채널에 한 장관과 박씨의 면담 장면을 30분 정도로 요약해 공개했다. 법무부 영상에는 한 장관이 박씨와 면담 중 눈시울을 붉혀 티슈로 눈가를 닦는 장면도 담겼다.

순직 장병 어머니와 면담 중 눈가를 닦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 유튜브 캡처

순직 장병 어머니와 면담 중 눈가를 닦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 유튜브 캡처


아들의 영정 사진을 들고 법무부에 도착한 박미숙씨는 1시간여 한 장관과 면담을 마친 뒤 "장관께서 국가배상법 개정안에는 여야가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어떤 것보다 우선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셨다"고 알렸다.

군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고故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 박미숙씨가 1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고故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 박미숙씨가 1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한 장관은 제가 열 번이고 사과 드릴 수 있다고 했다"며 "법무부 장관에게 가장 먼저 사과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한 장관은 박 씨가 숨진 아들과 한 장관이 닮았다고 언급하는 장면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박씨는 "아들의 안경 너머 보이는 눈과 한 장관의 눈이 비슷하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올곧은 아이"라는 말을 할 때 한 장관은 "자신도 그 글을 읽었다"면서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티슈를 집어 눈가를 닦았다.

대화 나누는 한동훈 장관과 고故 홍 일병 어머니 박미숙씨   서울=연합뉴스 군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고故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 박미숙씨가 1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2.15 [법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화 나누는 한동훈 장관과 고故 홍 일병 어머니 박미숙씨 서울=연합뉴스 군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고故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 박미숙씨가 1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2.15 [법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 장관은 박씨와마주 앉아 경청하면서 중간중간 수첩에 적는 모습도 보였다. 한 장관은 "이같은 면담 과정의 촬영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동의를 구해 공개하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는 설명도 했다. 박씨는 "그렇게 해서 바꿀 수 있다면"이라며 동의했다. 법무부가 공개한 영상은 한 장관이 박씨를 엘리베이터를 향해 안내하며 배웅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박씨는 "한 장관이 ‘어머니께서 고생 많으셨다. 이 법국가배상법은 어머니가 바꾸시는 것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

이고 국회에서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며 국가배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고 감사했다.

2015년 9월 입대 한 홍 일병은 군 복무 중 급성 백혈병과 뇌출혈이 발병했지만, 상급병원 이송 등 적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해 입대 7개월 만인 2016년 3월 사망했다.

유족 측은 군이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위자료 지급 등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지난 10월 법원은 "사망보상금 등이 지급됐기 때문에 위자료까지 지급되면 이중 배상이 될 수 있다"며 국가배상법을 근거삼아원고패소 판결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10월25일 전사·순직한 군인이나 경찰 유족이 연금을 받더라도 국가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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