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적십자 찾아온 94세 할머니…"도움 필요한가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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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자·손녀 사남매, 중고등학교 때에 도움 받았다"며 익명으로 100만원 기부
직원들은 처음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인줄 알았다. 그런데 할머니가 품에서 꼬깃꼬깃한 흰 봉투를 꺼내어 건넸다. 봉투엔 손글씨로 이리 쓰여 있었다. 삐뚤빼뚤하지만 꾹꾹 눌러 적어 내려갔음이 느껴졌다. 가여운 아이들, 부모님 없이 큰 아이들에게 써주세요. 그러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손자, 손녀 사남매 중고 때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래 전 적십자사로부터 도움 받은 걸 잊지 않고 기부한 거였다.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할머니의 바람대로 기부금을 쓸 예정. 아동복지시설 퇴소 후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위기가정 아동·청소년에 생계 및 주거비를 전달한다고 했다. 남부봉사관 직원은 "온정을 전해주신 기부자님께 감사 드린다"며 "꼭 필요한 곳에 올곧게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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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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