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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틀어막고 끌고 가려고"…잠실야구장 주차장서 여성 납치 시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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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4회 작성일 24-08-1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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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납치 미수 사건 피해자라고 밝힌 A씨가 첨부한 구체적인 사건 발생 위치. /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을 납치 미수 사건 피해자라고 밝힌 A씨가 첨부한 구체적인 사건 발생 위치. /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서울 잠실야구경기장 야외주차장에서 여성을 상대로 납치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밤 9시30분쯤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뒤에서 입을 막고 강제로 끌고 가려 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는 피해자가 혼자 자신의 차량에서 짐 정리를 하던 틈을 이용해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격렬히 저항하자 도주했다고 한다.

피해자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을 정리한 글을 남겼다. A씨는 "차가 막힐까 봐 야구 경기 8회 시작쯤 일찍 나왔다"며 "차량의 운전석 문을 열고 옷과 짐 정리를 하는 도중 뒤에서 습격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운전석과 뒷좌석 문을 열어둔 상태로 허리 숙여 젖은 옷 및 짐 정리를 하는데 뒤에서 입을 강하게 틀어막고 끌어내려 했다”며 “한 5초간 크게 저항했더니 범인은 뒤쪽으로 도망갔다”고 했다.

A씨는 “이후 큰길로 뛰쳐나와 일행에게 여기로 와달라고 전화했고, 전화 도중 가족 단위 일행이 주차장에 들어오셔서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뒤에서 습격당했기 때문에 도망가는 뒷모습밖에 보지 못했다. 그마저도 가로등이 거의 없어 모자를 쓰고 백팩을 멘 것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A씨는 "범인을 목격하신 분을 찾는다"며 제보를 부탁했다.

경찰은 주변 방범카메라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와 용의자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있다.
#납치미수 #잠실야구장납치 #잠실야구장주차장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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