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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李 진료한 부산대 의사 "우리가 수술 경험 최다, 이송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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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4-01-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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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전경./김동환 기자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전경./김동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직후 직접 그를 진료한 부산대병원 외상외과 김재훈 교수는 4일 “당시 이 대표의 서울 전원轉院을 반대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 대표가 응급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수술을 집도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서울로 가는 중 이송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갑작스럽게 상태가 바뀔 수 있고, 대량 출혈이 일어나 응급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저희들은 평소에도 워낙 그런 환자들을 많이 보기 때문에 수술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에 계신 의료진들은 수술 테크닉 등 개인 역량이 뛰어나다”면서도 “하지만 인력과 시설 측면에서 외상센터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져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대량 출혈 등 응급 상황에 대처하려면 외상센터의 치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야지 환자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서울대병원이 과연 대처를 잘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서울대 전원 결정 당시 의료진 대부분이 “이송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김 교수는 이 대표 피습 이후 “응급 수술은 필요했다”며 “혈관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예측을 못 하는 상황이었고, 혈전이 없으면 갑작스럽게 대량 출혈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해야 했다”고 했다. 그는 “내경정맥 손상이 의심됐고 혈전이 차있어서 당장 출혈은 없었지만, 이런 경우 저희들이 경험이 많고 외상센터에 그런 환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 수술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날 서울대병원 브리핑 이후 병원 의료진들은 분노를 쏟아냈다고 한다. 김 교수는 “부산대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술이었다. 부산대병원이 전국에 이런 수술을 한 경험이 가장 많다”며 “우리보다 환자를 많이 받는 곳은 전국에 몇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의료진들 사이에선 “이게 무슨 말이냐” “다 할 수 있는데, 왜 수술 못하는 병원인 것처럼 내용이 나갔느냐” 하는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부산대병원의 한 교수는 서울대병원 브리핑 내용에 대해 “마치 부산대병원에서 해결할 수 없어서 전원 요청한 것처럼 들릴 수 있어서 충분히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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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uji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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