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9시1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호텔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 1시간29분 뒤인 오후 10시30분께 불을 모두 껐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2023.12.17/뉴스1 ⓒ News1 박소영
인천=뉴스1 박아론 박소영 기자 = 인천에서 4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호텔 화재는 외부 1층과 기계식 주차장 연결 천장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18일 인천공단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전체 18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당시 최초 신고는 호텔 관계자가 주차장과 통하는 1층 외부천장에서 불꽃 발견하고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기계식 주차장 내부에 있던 차량을 태우면서 통로의 상승기류를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이 불로 대피하던 투숙객 중 20대 남성이 추락하면서 낙상해 발목 골절상을 입고 크게 다쳤다. 또 30대 외국 국적의 여성 1명이 전신 2도 화상을 입는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밖에 일부가 연기를 흡입하는 등 4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호텔의 총 객실은 203개가 있으며, 당시 객실 165실이 체크인 상태였다.
박인식 인천공단소방서 현장대응과장은 "부상자들이 다친 경위와 정확한 발화지점, 화재원인 등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17일 오후 9시1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호텔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2023.12.17/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신고 접수 5분만에 현장 도착 후 17분만인 오후 9시18분께 대응 2단계를 내리고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어 372명과 장비 13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 화재 발생 1시간 30분만인 오후 10시30분께 불을 완전 진화했다.
그러나 내부 연기 등이 이어져 대응 단계를 해제하지 않고 1단계로 하향해 추가 피해 인원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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