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등을 시킨 군인에게 보통요금으로 곱빼기를 서비스해 주고 있는 강원도 철원의 한 중국집. 오른쪽은 군인이 너무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추가요금을 받아 논란이 된 경기도 여주의 한 무한리필 고깃집.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혈기왕성한 군인들이 너무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추가요금을 받아 여론 몰매를 맞은 무한리필 고깃집과 달리 군인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곱빼기 서비스를 하고 있는 중국집에 누리꾼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18일 군관련 제보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흐뭇한 사연이 등장했다.
강원도 철원군의 한 중국집의 메뉴판 사진, 짜장면, 짬뽕, 탕수육 사진과 함께 "오히려 군인이면 메뉴 곱빼기 서비스 주는 철원 맛집 OO"이라는 해당 중국집을 소개했다.
이 글을 본 이들은 "아들이 포천에서 복무 중인데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 고개숙여 감사인사 드린다" "군인 아들 둔 엄마로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더욱더 번창하시길" 등 감사를 담은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어떤 이들은 "여주 ○○○과는 급부터 다르다" "군장병들 바가지 씌우는 여주의 모 식당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군인에게 추가요금을 요구한 경기도 여주의 무한리필 고깃집과 비교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육대전에는 경기도 여주의 고깃집이 "군 장병에겐 무한리필 이용료를 3000원 더 받고 있다"라는 고발이 들어왔다.
해도 너무하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고깃집은 "군인들은 1인당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 그동안 손해 보면서 장사했다"며 4년 동안 손해보다가 지난 연말 군인들에 한해 추가요금을 받기 시작했다고 하소연했다. 여주의 고깃집은 누적된 적자로 올해를 끝으로 폐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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