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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통·모포, 역사 속으로…군 급식은 뷔페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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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3회 작성일 23-12-1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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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우리 군 장병의 환경을 또 한 번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약 4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모포를 솜니불로 바꾸고, 수통도 3년 안에 전부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식사 역시 골라서 먹을 수 있는 뷔페식으로 바뀝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군과 해병대에서 유사시 필수품으로 여겨졌던 군용 모포.

취침 시 덮고 자는 것은 물론, 야외 훈련 때도 쓰기 때문에 위생 상태가 늘 문제였습니다.

공군과 해군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평시엔 상용 이불을 사용해 왔는데, 올해부터 육군과 해병대 등 전군 병사들 모두 솜이불을 덮고 잘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전역자의 침구를 수거해 세탁한 뒤 새것처럼 포장해 신병에게 나눠주는 시범사업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안승후 상병/교육지원대대 : 이불이 부드럽고 포근해서 잘 때 잠이 잘 옵니다. 편히 쉴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바뀌지 않는 군의 상징 수통도 2026년까지 전면 교체됩니다.

지난 2007년 개량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019년 군인 만족도 조사에서 54개 군 품목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위생 등 문제가 잇따르면서 인권위에서도 신형 수통의 개별 지급을 권고했습니다.

국방부가 새로 내놓는 수통은 스테인리스 소재 텀블러 형태인데, 무게를 줄이고, 입구를 기존보다 더 크게 만들어 세척도 용이합니다 이불 교체엔 약 300억 원, 수통 교체엔 약 1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지역업체를 통해 케이터링과 푸드트럭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 끼에 1만 3천 원 수준의 급식을 연 9회 제공하는 서비스도 전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밥과 국, 반찬 세 가지였던 기존 배식에 분식 등을 추가해 10개 이상 메뉴를 고를 수 있는 뷔페식 급식도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방명환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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