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실려온 70대, 7시간 대기하다 앉은 채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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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70대가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병원 측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로고. /조선DB A씨의 상태를 살핀 의료진은 A씨를 경증 환자로 분류했고, A씨는 대기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하지만 A씨는 응급실을 찾은 지 7시간여 만인 이튿날 오전 4시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발견 당시 미동 없이 대기실에 앉아 있던 상태였고 의료진은 A씨가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A씨는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13일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2시까지 3차례에 걸쳐 A씨를 호명했으나, 아무 대답이 없어 병원을 벗어난 줄 알았다”면서 “A씨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중증도가 높지 않았고, 의식 상태도 명료하고 활력 징후도 정상으로 나와 더 위중한 환자를 먼저 치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병원 측의 대처와 과실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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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정성원 기자 jeongsw@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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