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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빼려고 발랐다가 피부 괴사"…알리 직구 크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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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4회 작성일 23-12-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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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구 사이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점 빼는 크림을 구매했다가 피부가 괴사하는 사례가 일본에서 연달아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일본국민소비생활센터NCAC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 등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점 연고 크림을 얼굴에 발랐다가 화학 열상을 입었다는 피해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연회색의 크림으로 작은 병에 한자로 점지고点#x75e3;膏라고 적혀 있다. 한국 소비자들도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NCAC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이 크림 관련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중 3건에서 심각한 피부 손상이 발생했다.

한 70대 여성은 지난 5월 이마에 난 점에 이 크림을 발랐다가 피부색이 변하고 일부가 괴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 외에도 사용법대로 점이 난 부위에 20분 정도 크림을 바르고 방치하자 화상을 입어 피부가 변색되거나, 크림 사용 뒤 피부가 벗겨져 통증을 느낀 피해 사례도 있었다.

NCAC가 해당 제품을 수거해 테스트해 검사한 결과 해당 크림은 pH 14의 강한 알칼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은 pH 7로 중성인데 이 크림은 양잿물 수준으로, 강한 부식성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크림의 주요 성분은 산화칼슘과 수산화나트륨으로 나타났다. 산화칼슘은 강한 알칼리성 물질이라 피부·점막을 상하게 하므로 흡입만 해도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수산화나트륨은 주로 클리너, 양잿물에 사용되고 피부를 녹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NCAC는 "이 크림을 사용하면 심각한 피부 손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가지고 계신 분은 사용을 중지해달라"며 "SNS 광고에서 조금이라도 불안한 점이 있다면 구매나 사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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