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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고 차 맡겼다 또 사고 날 뻔…칼치기에 190km/h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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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24-08-14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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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터카 업체 직원이 고객의 사고차량을 옮겨주면서 난폭 운전을 한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됐습니다.

차선을 2개씩 넘나들고, 급하게 끼어드는 건 물론 최고 시속 190km로 폭주하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는데요.

차주는 사고 차량을 맡겼다가 더 큰 사고가 날 뻔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쿵쾅거리는 음악을 틀고 쏜살같이 달리는 승용차.

차선을 확확 바꿔 달리는 차 사이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갑니다.

한 번에 두 개 차선을 넘어가기도 하고,

차선변경이 금지된 터널 안에서도 차선을 바꿔가며 달립니다.

마치 자동차 경주를 하듯 즐기는 것 같더니 돌발 상황에 순간 겁이 났는지 욕설을 내뱉기도 하고,

"XXXX"

위태로운 질주에 차량 경고음도 수시로 울려댑니다.

"삐빅, 삐빅"

이러다 사고가 나는 건 아닌지, 아슬아슬하게 도로를 달리는 이 승용차, 며칠 전 접촉 사고가 났던 차량입니다.

게다가 신나게 차를 모는 운전자는 차 주인도 아닙니다.

자동차 사고 이후 렌터카를 빌려주고 사고 차량을 공업사까지 옮겨다 주는 과정에서 렌터카 업체 직원이 고객 차량으로 폭주를 한 겁니다.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차량 주인은 뒤늦게 차량과 연동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해 보고 알게 됐습니다.

당시 스마트폰에 찍힌 최고 시속은 무려 190km였습니다.

사고 난 차를 믿고 맡겼더니 더 큰 사고가 날 뻔했다며 분통을 터뜨린 차 주인은 난폭운전으로 차에 추가적인 흠집까지 생겼다며 항의합니다.

[박상현 / 사고차량 주인 : 해당 직원이 제 차를 운행하고 나서 돌이 튀어 앞유리에 흠집이 나고, 조수석 쪽 앞바퀴 휠에 상처가 생겼습니다. 다른 손님 차량도 그렇게 운행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렌터카 업체 직원은 차주에게 급해서 차를 빨리 몰았다고 해명했는데,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연락을 피했습니다.

[렌터카 업체 직원 : 렌터카 운전자 맞으시죠? 네. 탁송하셨을 때 일을 한번 여쭤보고 싶어서 전화 드렸는데요. ….]

업체 역시 취재진이 24시간 상담 전화로 연락하거나 문자로 질의해도 전혀 응답하지 않다가 어렵게 통화가 됐지만, 모르는 내용이라며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 : 어떤 일인지 전 잘 몰라서요. ○○카를 이용하셨다고 하는데, 그분은? 고객님한테 잘 말씀을 해보시는 게…. 취재에 응하시지 않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응할 필요가 없죠.]

사고차량 주인은 렌터카 업체의 교통법규 위반 사실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했습니다.

차주는 처분 결과를 기다리면서 차량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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