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기만 금주야" 뒤엉켜 몸싸움…부산 명소 주말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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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는 바다를 보면서 음식과 술을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은 민락수변공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고 남은 쓰레기와 고성방가로 몸살을 앓자 지자체가 이달부터 이곳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상인들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저녁, 부산 민락수변공원 앞 회센터 거리입니다. 횟집 상인들과 구청 단속 직원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도 벌어지면서 경찰이 제지에 나섭니다. [민락동 회센터 상인 : 다른 곳은 술 안 먹냐고 어? 다른 데선 술 안 먹냐고. 왜 여기서만 금주하냐고!] 부산의 대표적 노상 먹거리 장소였지만 매년 쓰레기와 무질서로 몸살을 앓다가 구청이 이달부터 전면 금주를 실시했습니다. 금주 구역 지정 첫 주말, 술을 마시던 관광객은 사라졌고 쓰레기도 줄었습니다. [구청 환경미화 관계자 : 회 먹던 거라든지 음료수병, 소주병 널브러진 채로 사람들이 갔거든요, 금주 구역 지정 뒤 거의 5분의 1 줄었습니다.] 하지만 회와 함께 술을 즐겼던 문화가 바뀌면서 저렴하게 포장 회를 팔던 회센터에는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민락동 회센터 상인 : 옆집이고 여기고 쫄딱 망했습니다. 월세는 줘야 되고.] 대신에 상설 음악회 등을 통해 가족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음주보다는 건전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박남철/부산 수영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 : 무알콜 맥주 같은 것도 이용하실 수 있고 생선회와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거를 적극적으로 안내를 해드리려고 하고요.] 돗자리 술판을 벗어던진 민락수변공원, 줄어든 관광객과 일대 상권 침체라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KNN 최한솔 인/기/기/사 ◆ "기생충처럼 살아" 그 원장 폭언…괴롭힘 신고도 못 한다 ◆ 산 오르다 소스라치게 놀랐다…북한산 뒤덮은 검은 정체 ◆ "DNA 손상" 유럽서 금지…국내 모든 제품이 쓰고 있었다 ◆ "제로 설탕 먹은 뒤 암 걸렸다"…상식 뒤집어놓은 허용치 ◆ 아기 유기했다며 가리킨 장소…수색 앞두자 별안간 돌변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amp;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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