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좀 쉬고, 아빠 힘내세요" 서울시 홍보 포스터 문구에 공분한 시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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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만든 홍보 포스터에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진 시민이 있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 의견이 분분하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서울시 성차별 광고 레전드’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서울 지하철 6호선 망원역에 붙은 2장의 포스터 사진을 올리면서 “엄마는 좀 쉬시고, 아빠는 더 ○뺑이 치세요”라는 거냐며 실소의 의미로 ‘ㅋㅋㅋㅋ’를 붙였다. 2장의 포스터에는 ‘엄마 좀 쉬세요’ ‘아빠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각각 쓰였고, 그 아래로 ‘서울시가 엄마아빠의 10년을 함께합니다’라는 설명과 4가지 지원 사항을 홍보하고 있다. 이 게시글과 포스터를 두고 누리꾼 의견은 다양했다. 누리꾼 A씨는 “포스터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애들 시점에서 만들어진 것뿐”이라면서 “아이들 입장에서 ‘엄마 쉬세요’는 시각적으로 보는 그대로 ‘엄마 설거지 그만하고 쉬어, 청소 그만하고 쉬어’라고 아주 단순하게 1차원적인 의미의 쉼을 말한 건데 굳이 주관적으로 꼬아 해석해 필요가 있냐”고 반문했다. 누리꾼 B씨는 A씨 의견에 일정 동의하면서도 “문제는 두 포스터를 나란히 둔 것이다. 나란히 둬 대비되게 한 건 좀 그렇다”고 꼬집었다. 누리꾼 C씨는 “차라리 ‘엄마도 아빠도 힘내세요’라고 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누리꾼 D씨는 “예전 같으면 별거 아니게 느껴졌을 포스터가 성차별 문제가 요즘 화제인 데다 남녀 편 가르기가 심각해 저 포스터도 화두에 오른거다”라고 분석했다. 누리꾼 E씨는 “엄마든 아빠든 어차피 지원해주는 세부 지원 항목은 같다. 그냥 문구만 달리한 건데 왜 불편한 건지 읽는 사람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건가”라면서 ”엄마도 쉬면 힘나겠지. 아빠처럼”이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그럼 ‘아빠 좀 쉬세요. 엄마가 일하세요’라고 적었어도 되는 거 아니냐”고 다소 격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된 포스터는 서울시가 올해 초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위해 기획한 것이다. 엄마와 아빠 즉, 아이 양육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춰 아이를 낳기만 하면 사회가 키워준다는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마련했다고 한다. 당시 오세훈 시장은 “부모의 손길이 가장 많이 가는 시기인 0세부터 9세까지의 아이들을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프로젝트를 계속 발전시켜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자 스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구나’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 "술 마시면 침대에 오줌 싸는 남편, 신혼 1년 벌써 4번째…어떡하죠" ▶ 딸들이 남긴 떡볶이 국물에 밥 말아 먹는 아빠..딸은 “이해 안 돼. 토 나올 거 같아” 비난 ▶ “성관계는 안 했어요”…기혼 동료와 6개월 교제·코로나 방역수칙 어긴 해경 ‘해임 정당’ ▶ "가게 앞 똥 싸고 도망…화장실엔 범벅" 자영업자들 CCTV 공개 분노 ▶ ‘성적 매력 안 느껴진다’는 3년차 부부에 박시은 “저흰 일어나서 ○○부터 한다” ▶ “사춘기라서” 딸 성폭행한 10대 변명에 父 “한국이 아니면…” ▶ ‘노브라’ 수영복 패션 선보인 황승언 “남자들은 다 벗는데”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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