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서울특별시교육청 주최 2024 대입 정시모집 대비 대입 설명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설명회를 듣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12023.12.1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학생회장이 임기시작 4일만에 다른 대학에 합격했다며 자퇴해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숭실대 등에 따르면 이 대학 모학과 학생 A씨는 지난달 23일 2024학년도 과 학생회장을 뽑는 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지난 14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임기 시작 4일 만인 지난 18일 다른 대학교에 합격했다며 자퇴해, 학생회장 자리가 공중으로 붕 떠버렸다.
반수생이었던 A씨는 숭실대를 다니면서 수능을 준비했고, 타대학 수시에 응시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 SNS "다른 학교로 진학하게 돼 학생회장을 사퇴했고 자퇴 신청도 했다"며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일종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학생회장 선거를 결코 가볍게 여긴 것은 아니었지만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공석이 된 회장 자리는 부학생회장이 권한대행을 맡아주기로 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학생들은 A씨가 지난달 16일 2024학년도 수능을 본 1주일 뒤인 23일 과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해 수능 성적이 좋으면 더 좋은 대학으로 진학, 아니면 학생회장이라는 스펙 쌓기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았다며 "지나치게 이기적이다"고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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