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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장 뺨 때린 영도구청장…고소장 제출에 "밀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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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23-12-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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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의장 "송년모임서 모욕감" 경찰에 고소
김기재 구청장 "예산안 갈등, 의장 발언 막으려 밀쳐"

어제저녁 6시 40분쯤 부산 한 음식점.

영도구 기관단체장 송년 모임이 한창이었습니다.

한순간 김기재 구청장과 이경민 구의회 의장 간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김 구청장이 이 의장의 뺨을 때렸습니다.

이 의장은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곧장 경찰서로 향해 김 구청장을 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 구청장은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명 관광지 예산안을 놓고 의회에선 삭감을, 구청에선 복원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깊어졌고 송년 모임 자리에서 폭발했다는 겁니다.

[김기재, 부산 영도구청장 : 의회에서 예산 삭감하는 것 때문에 기관단체장들한테 설명했는데 거기서 서로 기분 안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손으로 이 의장의 발언을 막으려 했을 뿐 고의로 뺨을 때리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기재, 부산 영도구청장 : 내 옆에 왼쪽에 앉아 있으니까 아이고 그건 아닙니다 하다 보니까 뺨을 좀 밀었는 것 같은데 그걸 또 때렸다 하면 그건 안되죠.]

송년 모임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직능 단체장, 군부대 지휘관 등 2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청장은 공식 석상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것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기재, 부산 영도구청장 : 복안은 없고 본인이 그리 가버렸는데 또 만나가지고 이야기 해봐야 하는 부분이고...]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조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선옥, 영상편집 : 이휘수


구석찬 기자 koo.seogch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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