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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족발뼈만 남기고 싹 다 먹고는…"못 먹겠다! 환불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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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24-01-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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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님이 주문한 족발을 “타서 못 먹겠다, 환불해달라”며 다 먹은 족발을 보낸 사연이 JTBC 사건반장에 소개됐다. 〈사진= JTBC 사건반장〉
한 손님이 주문한 족발을 “타서 못 먹겠다, 환불해달라”며 다 먹은 족발을 보낸 사연이 JTBC 사건반장에 소개됐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일입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제보자에 따르면 이 손님은 일반 족발과 석쇠 족발을 포장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손님에게 전화가 와 “너무 타서 못 먹겠다. 하나도 못 먹었다”며 환불을 요구했단 겁니다.

이에 제보자는 손님에게 “제품 수거해 환불해주겠다”고 말했고, 배달기사를 통해 남은 음식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일반 족발은 다 먹은 상황이었고 타서 못 먹겠다던 석쇠 족발도 거의 다 먹고 살짝 탄 끝부분만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서비스로 나가는 주먹밥과 반찬도 모두 먹은 상태였습니다.

5일 뒤 이 손님은 매장을 방문했는데요. 제보자가 “이건 남긴 게 아니라 다 드신 거 아니냐”고 했지만, 웃기만 하고 가버린 고객. 결국 제보자는 족발 값 3만 8000원을 모두 환불해줬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JTBC 사건반장에 “배달 앱 별점이나 리뷰가 두려워 고객의 무리한 요구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정희윤 기자 chung.hee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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