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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100여 마리 생매장한 신종 펫숍업체, 동물단체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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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3-05-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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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라이프, 100여 일에 걸쳐 신종 펫숍 조사
산 채로 묻혔거나, 둔기로 맞은 뒤 매장돼
라이프·동자연, 철저한 수사와 강력처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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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를 사칭한 신종 펫숍업체들이 파양동물보호자가 소유권을 포기한 동물 100여 마리를 동물처리업자에게 넘겨 죽음에 이르게 한 정황이 드러났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해당 신종 펫숍업체들과 동물처리업자를 사기 및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동물자유연대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신종 펫숍 영업제재 방안 수립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해당 업체들을 철저히 수사하고, 강력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또 신종 펫숍 전수조사를 통해 현황 파악 및 제재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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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펫숍의 실태는 라이프가 경기 여주시 북내면 장암리 일대 야산에서 개#x2219;고양이가 대규모 암매장됐다는 제보를 받고 100여 일에 걸쳐 추적한 내용이 SBS TV동물농장에 방송되면서 알려졌다.

라이프에 따르면 신종 펫숍업체들은 수십만~수천만 원에 이르는 파양비를 받고 동물을 맡은 뒤, 동물을 돌보는 대신 한 마리당 10만~30만 원을 주고 동물처리업자에게 넘겼다. 처리업자는 장안리 일대 야산에서 동물들을 죽여 땅속에 묻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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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는 경기 여주시청 동물보호팀과 지난 4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장암리 일대 야산을 발굴한 결과 개 86마리, 고양이 32마리 등 총 118마리의 동물 사체를 발견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사체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살아 있을 때 동물들을 땅에 묻었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28마리는 두개골이 둔기에 의해 골절된 상태였다. 또 상당수의 동물은 위에 음식물이 없는 상태로, 살아 있는 동안 최소한의 돌봄조차 받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라이프는 동물처리업자에게 넘겨진 65마리를 구조했으나 이 중 13마리가 질병 등으로 죽었고 현재 보호자에게 반환한 3마리를 제외한 49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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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펫숍은 비영리 보호소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펫숍 영업에 주력하거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면서 보호소를 표방하는 업체다. 이들은 안락사 없는 보호, 무료 입양 무료 파양 등의 문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만 정작 업체를 방문한 소비자에게는 매장에서 들여온 어린 동물 분양을 부추겼다. ☞관련기사: 안락사 없는 보호소 가면 쓴 채... 파양견 두 번 울리는 신종펫숍

또 아픈 파양동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입양하려는 이에게 책임비라는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계약서상 고객에게 심각하게 불리한 조항이 많아 업체와 보호자 간 갈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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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신종 펫숍이라는 기이한 영업형태가 가능했던 근본적 이유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동물을 사고파는 행위가 무한정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종 펫숍과 같은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결국 동물생산업과 판매업이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관계자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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