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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기부한 익명의 20대…"국가장학금 덕에 무사히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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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9-26 11:00 조회 8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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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에 10억 기부하고 매달 1억 약속

“경제적 여건으로 꿈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대학생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장학재단에서 국가장학금, 근로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국가의 도움으로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숨이 트일 수 있는 세상, 누구라도 경제적 여건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을 받으며 대학을 졸업한 20대 후반 청년이 일시금 10억원을 기부하고 매월 1억원의 정기기부를 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이름도, 직업도 외부에 공개하지 말 것을 요청했고, 재단 쪽은 기부자의 의사에 따라 그에 대한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25일 재단은 청년 기부자인 20대 후반 ㄱ씨가 이달초 11억원을 재단 통장에 입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10억원은 일시금이고, 1억원은 9월분 기부액”이라고 밝혔다. ㄱ씨는 앞으로 매달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정을 했고, 기부 종료 시점도 정하지 않았다. 세제 혜택 또한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ㄱ씨는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재단에서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을 수차례 받았고, 누구라도 경제적 여건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ㄱ씨의 기부는 만 39살 이하 청년 기부자 중 최고액이며, 개인 기부자로는 역대 둘째로 많은 금액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개인은 김용호71 삼광물산 대표로, 지난 2021년 1월 100억원을 기부했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때에 국가로부터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장학사업 선순환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어떠한 대가 없이 큰돈을 선뜻 기부해준 기부자의 뜻에 경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지속하여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은 법인세법과 소득세법 등에 따른 특례기부금 단체로서 기부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기부받은 금액은 별도 운영비 사용 없이 전액을 집행하고 있는데, 학생에게 지원하는 연간 금액 규모는 국가장학금 4조원, 학자금대출 2조원이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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