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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들·딸 몸 부르르…홍박사 챌린지 유행에 엄마들 기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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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1회 작성일 23-09-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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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들·딸 몸 부르르…홍박사 챌린지 유행에 엄마들 기겁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홍 박사님을 아세요? 뭔지 알고 저러나?"

최근 초등생 아들을 둔 한 학부모 A씨는 한 맘카페에 "어머님들 홍박사님을 아시나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A씨는 "솔직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너무 싫다"면서 "이게 뭔가 하고 찾아봤는데 여자 가슴 키우고 싶어서 홍박사에게 전수받은 춤을 길에서 추고 있더라"라고 적었다.

이어 "지나가던 남자가 똑같은 춤을 추는데 남자는 성기를 키우고 싶어서 다리로 춤을 추면서 그쪽도 홍박사님을 아세요?라는 내용"이라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실제로 코미디언 조훈의 부캐인 조주봉이 낸 음반 홍박사님을 아세요?라는 가사에는 △옛날에 한 처녀가 살았는데 가슴이 작은 게 콤플렉스였어요 △이쪽으로 유명한 홍박사님을 찾아갔걸랑요 △이 운동을 하면 가슴이 커진다는 거예요 등 내용이 담겼다.

조주봉은 경쾌한 이 노래에 중요 부위를 강조하는 동시에 하반신을 부르르 떠는 춤을 결합해 챌린지를 선보였고, 많은 누리꾼이 이를 따라 하며 챌린지에 참여했다.


유튜브 갈무리




하지만 학부모를 비롯해 일부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A씨는 "초등생 아들이 친구들과 홍박사 챌린지를 찍는다며 연습하는데 저게 뭔지는 알고 저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별 관심 안 주면 자기도 별 관심 없을 줄 알고 내버려 뒀더니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다 같이 촬영한다고 연습한다는 소리를 하더라"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성교육한다고 생각하고 이게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알려줄까 싶다"며 "챌린지해도 초등생 네가 할만한 건지 아닌 건지는 정확하게 알고 하라고 알려주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댁의 아드님, 따님들도 혹시 홍박사를 아느냐"고 질문했다.

학부모들은 "저도 너무 싫다. 애들도 다 알면서 하더라", "우리 애도 매일 하는데 그런 내용이고 춤이었냐", "내용 몰랐는데 오늘 가서 알려줘야겠다", "영상 볼 때마다 불쾌하다", "그런 내용인지 몰랐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수의 라이브를 담는 유튜브 채널 잇츠라이브는 지난 23일 조훈이 출연해 부른 홍박사님을 아세요?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사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누리꾼들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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