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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현역 난동범, 부모차로 범행…부모 "내 차가 왜 거기에, 범인 잡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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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8회 작성일 23-08-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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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행인 5명을 들이받고 흉기로 9명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최모 씨22가 어머니 소유 차량을 운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의 아버지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그 차가 왜 거기에 있느냐. 범인은 잡혔느냐”며 혼란스러워했다.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차량과 흉기로 난동을 부린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서 어머니 차를 운전해 집에서 사건 현장으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 발생 직후 최 씨의 아버지는 떨리는 목소리로 “저희 차가 지금 사건 현장에 쓰였다고요? 그 차가 왜 거기에 있느냐”며 몇 번이나 범행에 해당 차량이 사용된 게 맞는지 되물었다.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자신에 대해 소개한 최 씨 아버지는 사건 발생 1시간 반이 지날 때까지 부부가 쓰던 차량을 아들이 타고 나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모르고 있었다. 최 씨 가족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같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키를 누구에게 빌려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최 씨 아버지는 “그런 적이 없는데 상황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고 말했다. 그는 “너무 혼란스럽다. 저희 차가 왜 거기에 있느냐. 서현역 사건에 쓰인 차가 그 차가 맞느냐”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여러 차례 되물었다.

최 씨는 부모 소유의 차량을 끌고 나와 AK플라자 앞 인도로 돌진, 보행자를 들이받고 차량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 차량의 명의자는 최 씨 어머니이고, 부모 모두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최 씨의 아버지 등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가 3일 오후 5시 55분경부터 10분 동안 차량과 흉기로 벌인 무차별 난동으로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차량 사고 피해자만 5명이다. 차량에 들이받힌 6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회복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해 뇌사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인기피증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하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2020, 2021년경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이 내려졌다고 한다.

경찰은 이런 최 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 가족은 “최 씨가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는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그들이 나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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