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아끼려 난방매트 겹쳐 사용한 노부부…새벽 화마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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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단독주택 화재. 사진 전북소방본부 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남원시 산동면의 한 주택 안방에서 80대 A씨와 60대 아내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주택 전체로 번진 불길을 1시간여만에 진화했지만, 이들은 이미 안방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기초연금과 장애수당 등으로 생계를 유지해왔으며, 평소 거동이 불편해 집 안에서만 지내왔다고 한다. 화재 당시에도 연기가 순식간에 집 안으로 퍼지면서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불은 이들 부부가 주로 생활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안방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이들이 난방비를 아끼려고 보일러 대신 난방매트를 겹쳐 사용한 것이 화재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안방에서는 휴대용 가스버너와 함께 타버린 난방용 매트 2장이 발견됐는데, 온수매트와 전기매트는 겹쳐 사용한 듯 포개져 있었다. 보일러는 꺼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온수매트와 전기매트를 겹쳐 사용하면 열이 축적돼 불이 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난방용 전열 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J-Hot] ▶ 바퀴와 쥐에 둘러싸였다…독서광 영어교사 죽음 ▶ 모르는 20만원에 통장 먹통…은행원 당한 핑돈 공포 ▶ 밥 이렇게 먹어라…노화 막는 확실한 방법 공개 ▶ 셔츠 풀더니 의자 위 번쩍…비서도 놀란 한동훈 행동 ▶ 美대통령이 "형" 부른다…그 남자가 한국서 찍은 것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은빈 kim.eunbi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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