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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왜 거지 같이 사냐"…중3 딸 불평 들은 학부모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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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3-10-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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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딸을 키우고 있는 한 학부모의 하소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학부모는 딸에게 부담스러워진 학원비 때문에 이제 적당한 선에서 유지를 해야할 것 같다고 제안했지만 딸에게서 돌아온 답은 "우린 왜 이렇게 거지 같이 사냐"는 말이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우린 왜 이리 가냔하냐는 딸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먼저 자신에 대해 착실하게 모아 결혼 후 경기도 광주에 아파트를 장만한 학부모라고 밝혔다.

A씨는 "딸 하나 있는 거 웬만큼 다 해주면서 키웠다. 딸이 크니까, 분당으로 학원을 다니고 있다"며 "분당에서 학원을 다니며 보고 듣는 게 있더라 그래서 학원을 좀 많이 다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이 중3이다. 다니고 있는 학원들의 학원비가 100만원을 돌파한 순간 더 이상은 안 되니까, 이 정도 선에서 잘 운용해보지라고 딸에게 말했다"면서 한 군데를 끊고 다른 곳에 다니는 방향으로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딸은 착하게 자랐다. 그런데 갑자기 남들은 200만원 이상씩 학원비로 쓴다더라 우리집은 왜 이렇게 거지같이 가난한거냐 라고 버럭하더라. 물론 학업스트레스와 순간의 짜증으로 그런 걸 알지만 지금은 내가 멘탈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난은 상대적인 것인데…내가 아이를 잘못 기른 것인가? 무엇이 문제였던 것인가, 우리 가정이 가난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아이를 키우기에는 가난한 가정인 것인가"라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사실 맞다 틀리다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 A씨 입장에서는 딸한테 뭐라고 할 수도 없는 게 제 얼굴에 침뱉기가 되기 십상이고 자기 자식이기 때문이다. 잘잘못을 따질 문제는 아니고 더 못해줘서 미안하다라고 안아주며 감싸줘야할 것 같다. 그래야 딸의 마음이 잡힐 것 같다. 딸도 나중에 크면 그때 했던 말을 후회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글쓴이는 딸을 착하다고 말하지만 안 착한 것 같다.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아이면 부모가 힘들게 돈 벌어서 공부를 시켜주는거 알텐데 저런 말은 못할 것 같다"라고 A씨 딸의 행동을 지적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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