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오해 수갑 제압…귀갓길 중3, 온몸에 찰과상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https://omedia.co.kr/img/no_profile.gif)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그런데 경기 의정부에서는 중학생이 흉기 난동범으로 오해 받아 경찰에 붙잡히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은 온 몸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시민들이 길가에 모여 있습니다. 경찰도 보입니다. 의정부 금오동에 칼부림이 났다며 어젯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하지만 오인 신고로 빚어진 소동이었습니다. 억울하게 한 사람이 붙잡혔는데,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3 남학생이었습니다. 흉기는 없었습니다. [오인 신고 피해자 : {첫 마디가 뭐였어요?} 너 이리 와. 그래서 그냥 본능적으로 뛰었어요.] 다짜고짜 앞을 막는 사복 차림의 어른 2명이 경찰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오인 신고 피해자 : 경찰이 사복이었고, 애당초 미성년자에게 경찰이 그런 식으로 행동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고…] 경찰이 신분증을 보여주거나, 미란다 원칙을 알리는 과정은 없었습니다. 몸부림 끝에 제압됐습니다. [오인 신고 피해자 : 넘어져 있는 제 위로 올라 타셔서 제압하시고 수갑을 채우셨어요. 저는 학생이다, 신원 확인해달라 했는데 경찰서에 가서 확인하자…] 머리부터 팔다리 곳곳에 상처가 났습니다. [오인 신고 피해 가족 : 아이가 피범벅이 되어 있는 걸 보고 흥분 안 할 부모가 어디 있나요. 사과부터 하세요 라고 했더니 우리 직원도 다쳐서 병원 갔어요 그게 대답이었어요.] 경찰은 "미란다 원칙을 알릴 시간이 없었고 만일의 위험을 막기 위해 수갑부터 채웠다"고 말했습니다. 과잉진압 논란이 일자 오늘 오후에서야 학생의 부모에게 전화해 사과했습니다. 가족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인 신고 피해자 : 무슨 제 4공화국 5공화국 대공 수사과인가, 사람을 그런 식으로 하나…] 부모는 경찰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신진 기자 jin@jtbc.co.kr [영상취재: 이병구 / 영상편집: 김동준] [핫클릭] ▶ 흉기난동 오해 중3에 수갑 제압…"아이가 피범벅" ▶ 해외 부모들 결국 터졌다…"한국, 전세계에 사과해야" ▶ 잼버리 내 성범죄 신고도…주최 측은 "경미한 사고" ▶ 태풍 카눈 한반도로 방향 틀었다…9일부터 영향권 ▶ [르포] 일회용품 사용 금지 장례식장 가보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 이전글서현동 피해자 남편 "당신 좋아하던 라떼와 꽃다발…지켜주지 못해 미안" 23.08.06
- 다음글잇단 살인 예고글…학원가·지하철역 무장 경찰 배치 23.08.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