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대위원 "김구? 폭탄 던지던 분" 역사인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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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강간’ 글 논란됐던 박은식 비대위원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정세 알까” ‘노인들 빨리 돌아가셔야’ 이어 또 논란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쟁 지면 집단강간’ ‘노인들 빨리 돌아가셔야’ 등 발언에 이어 또 비대위원발發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비대위원은 2021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이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며 “그래도 이승만이 싫다면 대안이 누가 있나?”라고 적었다. 박 비대위원은 이어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며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되어 있다는 건 들어 봤냐”고 했다. 박 비대위원이 언급한 ‘여운형 암살 김구 관여론’은 여운형이 암살될 당시 김구가 사건에 연루돼 있었다는 내용의 음모론이다. 박태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 당시 모든 암살 사건의 배후를 김구로 몰고 가려고 했는데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김구를 폄하하려고 하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음모론”이라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은 이에 대해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이승만이 훨씬 더 잘 아는 건 사실이지 않나”며 “취약한 국가에 국제 정세를 잘 아는 지도자가 필요했고 그런 의미에서 이승만을 좀 더 도드라지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비대위에서 과거 올렸던 글이 논란을 부른 건 처음이 아니다. 박 비대위원은 과거 SNS에서 “페미니즘? 전쟁 지면 집단 ㄱㄱ강간이 매일같이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뭔 의미가 있는데”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SNS를 비공개 처리했다. 박 비대위원은 내과전문의로, 호남대안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발탁됐다. 민경우 전 비대위원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금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것이 확인돼 ‘노인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그는 비대위원직을 사퇴했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직접 사과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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