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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 "목숨 끊을까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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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24-06-2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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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46.5%이 자살을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년10.5%의 4.4배였다. 집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고 답한 고립·은둔 비율은 10.6%로 전체 청년2.8%의 4배였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직접 양육하기 어려워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다가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뜻한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인 자립준비청년은 9670명으로 집계됐다.

평생 자살을 한 번이라도 고려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인 2020년50.0%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18.3%나 됐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정신과적 문제30.7%가 가장 많았다. 경제적 문제28.7%와 가정생활 문제12.3%, 학업·취업 문제7.3%가 뒤를 이었다. 특히 2020년에는 경제적 문제33.4%가 1순위였지만 3년 만에 정신과적 문제가 1순위로 오르는 등 정신질환에 대한 정책 대응 필요성이 제기된다. 은둔·고립의 원인으론 취업30.7%, 인간관계15.2%, 건강8.1% 요인 등이 작용했다.


자립준비청년 10명 중 7명69.5%은 1인 가구였으며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공공임대주택45.3%이었다. 이들은 보호 종료 후 겪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거주’26.9%를 꼽았다. 자립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으로는 ‘경제적 지원’68.2%이라고 답한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정부는 자립준비청년과 동행하며 세심하고 폭넓게 이들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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