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대책위 "분향소 준비하자 파출소장이 나라 지키다가 죽었냐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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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역 다문화 공원서 설치 도중 항의
파출소장 “허가 확인하다 벌어진 일” 경찰 “부적절한 발언 경위 살펴볼 것” 27일 경기 안산역 인근 다문화 공원에서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예슬 기자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분향소를 차리는 이주민 단체에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파출소장이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화성화재이주민 공동대책위는 27일 오후 12시 40분쯤 경기 안산역 인근 다문화 공원에서 대책위 관계자들이 분향소 설치를 준비하다가 인근 파출소장으로부터 막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파출소장은 대책위 관계자들에게 “신고하고 하는 거냐?”라면서 “희쟁자들이 나라를 위해 죽었습니까? 뭐 했습니까?”라고 항의했다고 대책위가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 관계자들과 중국 동포들도 있었다고 한다. 안산은 국내에서 이주 노동자가 가장 많은 도시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 중 상당수는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파출소장은 “상황 파악을 위해 현장에 갔다가 대책위 측에 ‘안산시로부터 허가를 받았냐’라고 물었더니 ‘신고만 했다’고 했다”라며 “이에 사고가 난 화성시에 이미 합동분향소가 있는 만큼 다른 지역에 따로 분향소를 만드는 것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만들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말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큰 상처를 입었을 이주민단체 회원들과 유족에게 사과 드린다”라며 “해당 소장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확한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윤 대통령 탄핵안 발의’ 청원 국민동의 23만명 넘어···법사위 회부 · 천하람 “국민의힘, 상임위에서 민주당 전과기록 읽고 있더라” · [단독] 유혜원, 허웅과 열애설 부인 “사실무근” · 황운하 “임성근, 금수저보다 좋다는 만사형통 ‘건희수저’” · 볼리비아 군부 ‘쿠데타 시도’ 실패···대통령궁 무력 진입했다 3시간 만에 회군 · [단독] 홍준표 “한동훈 면담 두 번 거절…어린 애가 설치는 게 맞나” · 네이버웹툰 나스닥 공모가 ‘최상단’ 주당 21달러···몸값 3.7조 예상 · [속보]공수처, ‘이재명 피습 현장 물청소’ 부산 강서경찰처 압수수색 · ‘성 비위’ 논란 박정현 교총 회장, 제자에게 “나의 여신님” “당신 오는 시간 늘 떨렸다” · ‘조지아 메시’한테 무너진 호날두 망연자실···유로2024 ‘최대 이변’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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