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선임 아리셀, 3만원 안 내 안전보건 컨설팅 못 받아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김앤장 선임 아리셀, 3만원 안 내 안전보건 컨설팅 못 받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8회 작성일 24-07-01 07:00

본문

뉴스 기사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모습. 조태형 기자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모습. 조태형 기자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사고가 난 경기 화성시 1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이 단돈 3만원을 내지 않아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2차 컨설팅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종주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은 총 5회로 진행된다. 아리셀의 경우 지난 3월 1차 컨설팅이 이뤄졌는데 이 회사가 얼마 되지 않는 돈을 컨설팅을 하는 민간기관에 주지 않아 6월에 하기로 한 2차 컨설팅이 중단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산업안전보건공단은 민간 재해예방기관 전문가들이 중소규모 사업장을 방문해 기업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할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다. 아리셀은 올해 초 컨설팅위탁형을 받겠다며 신청을 했고, 지난 3월28일 1차 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을 하는 민간기관은 산업안전보건공단, 컨설팅을 받는 사업장으로부터 각각 수수료를 받는다. 사업장 자체 부담 수수료는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다른데 당시 노동자 수가 43명이었던 아리셀은 1회당 3만원을 내야 한다. 사업장에서 다음 회차 시작 전까지 수수료 미납 시 컨설팅은 종료된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유해·위험요인 파악·제거 등 본격적인 컨설팅은 2회차부터인데 2회차를 하기 전에 이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리셀은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큰 기업은 아니지만 3만원이 없어 2차 컨설팅을 못받을 상황은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수료를 내지 않아 2차 컨설팅이 사고 전 진행되지 못한 것은 아리셀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를 받을 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상진 민주노총 경기본부 정책기획국장은 “아리셀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대리인으로 선임할 돈은 있고, 안전보건 컨설팅을 이어가기 위한 3만원은 없었던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아리셀은 화재 사고 이후 김앤장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이준석 “참 나쁜 대통령···이태원 참사 공작 의심했을 것이라 단언”
· 틱톡서 인기 끌던 비비고 찐만두··· 미국 지상파 토크쇼도 진출
· “마음이 드릉드릉” 임영웅 발언에 또 불붙은 남혐논란
· ‘중국 스파이’ 의혹받던 필리핀 시장, 실제 중국인으로 밝혀져
· ‘윤석열 비판’ 유시민 신간, 베스트셀러 1위 ‘열풍’···독자 10명 중 7명 ‘4050’
· 한동훈 “윤 대통령이 이태원 조작 얘기? 믿지 않아”···당내에서도 “충격”
· 윤 대통령, ‘이임재 음모론’도 믿었나···박홍근 “용산경찰서장 관련 대화도 있어”
· [영상] 인도 뉴델리공항 천장 무너져 1명 사망…항공기 운항 지연
· [속보] ‘위원장 탄핵’ 앞둔 방통위, KBS·방문진·EBS 이사 선임계획 의결
· [갤럽] 채 상병 특검 찬성 63%···한동훈, 여당 지지층서 지지율 55%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75
어제
2,044
최대
3,806
전체
700,17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