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응급·중증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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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병원 일부 교수들이 휴진에 들어간 30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이 오가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비대위는 "우리는 지난 4개월간 애끓는 마음으로 의료현장을 지켜왔으나, 정부가 가장 힘없는 학생과 전공의를 억압하며 전공의와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 상황을 묵과하는 게 오히려 의료를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손상시킨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또 "현 사태의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정부가 학생 휴학 승인 및 전공의의 사직처리에 대한 억압을 철회할 것과 현 의료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 요구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전공의와 대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학생들과 전공의들에 대한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의료계와 진정성있게 대화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고려대학교안암·구로·안산병원 등 고려대의료원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휴진은 교수 자발적 판단에 따라 동참하고, 응급·중증 등 필수 분야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대위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연세의대 교수평의회 비대위에 이어 3번째로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다만 지난달 17일부터 휴진에 돌입한 서울의대 교수들은 5일 만인 21일 휴진에 중단한 바 있다. 연세의대 교수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진행 중이나, 세브란스병원 측은 외래 진료가 5~10%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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