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 느는데…"아빠는 수유실 못 써요"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아빠 육아 느는데…"아빠는 수유실 못 써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01회 작성일 24-08-11 05:40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쌍둥이 아빠, 창경궁 수유실 출입 제지
창경궁 직원 "여성만 수유실 이용"…사실과 달라
창경궁 "인권위 진정 후 아빠도 사용 가능"
아빠 수유실 출입에 불편해하는 시선 많아


[앵커]

최근 창경궁을 방문한 쌍둥이 아빠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족수유실에 들어갔다가 쫓겨날 뻔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늘고 있는 만큼 수유실 이용에 대한 인식은 물론 엄마, 아빠 모두를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개월 된 쌍둥이 아빠 A 씨는 얼마 전 가족과 창경궁에 나들이를 갔다가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습니다.

두 아이를 동시에 돌봐야 하다 보니 아내와 함께 수유실에 들어갔는데 관리 직원이 내쫓으려고 한 겁니다.

[A 씨 / 쌍둥이 아빠 : 남자는 들어오면 안 돼요. 아빠는 들어오면 안 되는데, 이러더라고요. 항의했죠. 남자는 이용하지 말라는 규정이 어디 있느냐고 그러니까 원래 그렇다 그러시면서….]

A 씨의 항의에도 창경궁 직원은 원칙적으로 여성만 수유실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쌍둥이를 키우니 예외적으로 출입을 허용해준다고 했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실제로 수유실 앞에는 이렇게 영유아0~2세를 동반한 관람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고 버젓이 안내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유실은 엄마와 아기만 쓰는 모유수유·착유실이 있고, 아빠까지 들어갈 수 있는 가족수유실로 나뉩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수유실 다섯 곳 가운데 네 곳 정도는 가족수유실입니다.

창경궁 측은 모유수유·착유실만 운영하다 재작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이 접수된 이후 아빠도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원이 잘 모르고 출입을 막았다는 건데, 문제는 사회 전반에 아빠의 수유실 출입을 이상하게 보거나 불편해하는 시선이 많다는 겁니다.

[도미향 /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 : 엄마가 쓰는데 아빠가 들어오면 또 다른 성이 들어오는 거니까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약간 불편해할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아빠들도 출입이 가능한 수유실에 가더라도 눈치가 보이는 상황.

실제로 수유실 이용은 아빠 육아의 불편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그런 만큼 엄마, 아빠 모두 편하게 수유실을 이용할 수 있게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미향 /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 : 안내가 있으면 엄마들도 볼 때 아빠도 이용해도 되는구나, 이런 인식들이 조금 더 생길 거고, 몇 개의 공간이 이렇게 나뉘어 있어서 누구나 이용해도 방해를 받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창경궁도 엄마, 아빠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가족수유실을 추가로 짓고 있다며, 기존 수유실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빠 육아 비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육아의 걸림돌을 줄여가기 위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현장에서 전하는 파리의 열기 [파리2024]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17
어제
1,991
최대
3,806
전체
759,33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