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8400만원 버는데 "난 하층민"…경제적 지위 하락 자학증세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연봉 8400만원 버는데 "난 하층민"…경제적 지위 하락 자학증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94회 작성일 24-05-12 14:12

본문

뉴스 기사
연소득 상위 20% 중 "나는 상층" 2.9%
"소득 점유율 줄고, 일부 축소되자 불만"

연 소득 8400만원을 버는 상위 20% 고소득 가구지만, 자신을 중산층이나 하층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중산층과 상층을 가르는 기준으로 연 7800만원전체근로자 평균임금의 200% 이하을 제시한 것과 대조된다.


12일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이창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한국의 중산층은 누구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자신을 상층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2.9%에 불과했다.

연봉 8400만원 버는데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월 소득 700만원이 넘는 고소득 가구 중 자신을 상층이라 생각하는 비율은 11.3%에 그쳤고, 76.4%는 중산층, 12.2%는 하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실제 상층 가구의 중산층 평가절하 요인으로 지난 10년간 고소득 가구의 소득 점유율이 줄어들고 소득이 일부 축소되며 자학증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산층 위기론이 실제 중산층이 줄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고소득층의 경제적 지위 하락에 따른 불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전체 소득에서 소득 상위 20%5분위의 점유율은 2011년~2021년 사이 4.3%p44.3→40% 줄어든 반면 1~4분위는 모두 점유율이 올랐다.


이어 연구진은 사회경제 계층을 상층, 심리적 비상층, 핵심 중산층, 취약 중산층, 하층 5개로 분류한 결과, 고소득층이면서 스스로 상층이 아니라고 여기는 이른바 심리적 비상층의 고학력·고소득, 관리직·전문직 비율, 자가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심리적 비상층의 견해가 중산층의 사회적 요구로 과대 포장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복수의 학계 관계자는 "보통 경제·사회·문화적 수준이 중간 정도 되며 스스로 중산층 의식이 있는 사회집단을 중산층으로 정의하지만, 이런 기준을 명확하게 세분화하기는 쉽지 않고 분류하는 방법도 여러가지다"며 "하지만 중산층을 제대로 파악해야 근로, 자녀 장려금 등 정부 정책의 정확한 기준들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이 실제 상층이면서 중산층으로 여기고 목소리를 높여 정책을 유리하게 끌고 간다면 하층에 집중해야 할 자원이 모자라고 사회 균형을 해칠 수 있다"고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위소득의 75~200%를 중산층의 기준으로 삼는다. 전체 국민을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이 중산층이다. 1인 중위소득은 약 월 222만원으로 167만~445만원을 벌면 중산층에 포함된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관련기사]
임신한 아내 절벽서 민 남편…살아난 아내는 보은 여행
"신발 벗고 배달오세요…적발시 청소비 청구" 요청한 고객
너의 이름은 PD, 미성년 20명 이상과 성매매 발각
"에어랩 반값"…1300억 팔린 다이슨 대항마 써보니
"적은 연봉에 실망한 예비신부, 가족관계·범죄사실 증명서 요구"

2024년 사주·운세·토정비결 확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 1000만 한국 돋보기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430
어제
2,727
최대
3,216
전체
571,33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