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들어오길래 믿었는데…" 교묘해진 신종 비대면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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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SNS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신종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직접 프로그램까지 만들어 사기를 치기도 한다는데, 워낙 수법이 교묘하다 보니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에 사는 한 신혼 주부, 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리자, 한 통의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사기범 실제 음성 : 구직 광고 보고 연락드렸는데, 쇼핑몰 업체고 주문서 작성하는 오더 관리 일이에요.] 하루 작업 뒤 찍힌 수익금은 607달러, 우리 돈 80만 원이나 됐습니다. 수익금을 인출했다는 기존 회원들의 인증 사진도 계속 올라오면서 믿음이 커졌습니다. [피해자 : 출금 진행을 하려고 했더니 신규 회원은 문의하세요 하고 떠요.] 수익금이 달러라 처음 환전하려면 거래 내역이 있어야 한다며 30만 원 이상을 입금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30만 원을 넣었더니, 이번에는 다시 30만 원이 넘는 금액을 넣어야 한다고 했고, 결국 30만 500원을 더 이체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금감원에서 자금 세탁 수사를 받게 됐다는 협박에 속아 2천400만 원까지 뜯긴 사람도 있습니다. SNS로 외국여성과 채팅을 주고받다가 비대면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도 있습니다. [피해자 : 저는 대만사람. 일본인이라 했고.] 점점 친해진 뒤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 함께 참여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투자 초기에는 적은 돈은 인출이 가능했습니다. [피해자 : 제가 처음에 이제 의심이 되니까 70만 원 정도 출금을 해봤던 것 같아요. 들어오더라고요.] 하지만 더 깊은 함정에 빠져들게 하려는 미끼였습니다. [피해자 : 내 자본금이 적으니까 이 결제를 못 해주는 것이다. 계속 입금을 하게 만드는 거죠. 피해액이 모두 얼마입니까? 저는 6천6백만 원 정도 됩니다.] 유명 주식전문가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SNS 단체 방에 가입한 한 주부, 인공지능으로 고수익을 올려주겠다는 말에 시험 삼아 투자했는데 실제 수익이 찍혔습니다. [피해자 : 일단 수익 나는 거 나한테 보여지잖아요. 그러니까 이것만 믿은 거죠.] 알고 보니 가짜 프로그램이었고 1억 6천만 원을 날리고 난 뒤에야 사기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송지원/변호사 : 요즘 앱 만드는 게 워낙 쉽지 않습니까. 그래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도 좀 놀랐는데 사이트나 시스템들이 꽤 괜찮아요.] 이처럼 교묘한 비대면 사기는 국제 사기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만큼 직접 만나본 사람이 아니라면 계좌 이체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취재 PD : 안민신 김승필 기자 kimsp@sbs.co.kr 인/기/기/사 ◆ "노인 피땀인데, 방콕?" 반박에…이준석이 콕 집은 전철역 ◆ "막차인데…다 무너졌다" 30대 영끌족 몰린 노도강 비명 ◆ 온몸 흰 가루 뒤집어썼다…계단에 모인 여학생들 무슨 일 ◆ "중 보따리상 쓸어간다"…웬만한 차 1대 값인데 못 구한다 ◆ 건물 뚫고 들어가 4명 덮쳤다…이런 고령 운전자 느는데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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