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인 지난 9월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고인이 된 선생님을 추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3일 경찰이 지난 7월 사망한 서이초 교사에게 학부모가 갑질성 민원을 제기했다는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과 관련,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
전교조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이초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긴급서명에 참여한 2만5000여명의 이름으로 서울경찰청에 민원을 제출한다"며 "다시 한번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정부와 경찰이 공적인 장소에서 벌어진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개인사로 정리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된다"며 "경찰은 혐의 없음이라는 결과를 위해 2달이나 시간을 허비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경찰의 성의 없는 수사 결과를 규탄한다"며 "경찰은 성역 없는 수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과 교사들이 품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지금까지 아스팔트에 모였던 수십만 전국의 교사들은 경찰의 마무리 조사 결과를 주시할 것이며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을 개인 비관 행위로 방치한다면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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