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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사기혐의 피소…"무고로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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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1회 작성일 24-08-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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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지난 6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이정재씨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씨는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 주장”이라며 맞고소했다.

10일 방송계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6월 이씨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김 대표는 이씨 측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함께 경영하며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 유치하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씨가 최대 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날 법무법인 린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김 대표와 공동 경영을 하기로 합의된 사항은 없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투자계약서 전문에 ‘투자자들의 래몽래인 경영권 획득’이라고 목적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공동 경영을 하기로 합의된 사항은 없었다는 게 이씨 측 주장이다. 또 국내 엔터사의 매니지먼트 부문 인수와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의 투자 유치도 래몽래인 인수 후 성장방안으로 고려되던 사업 아이디어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영권 인수를 위한 투자의 전제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김 대표에 대해 무고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달 서울 서초경찰서에 맞고소했다고 했다.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로 ‘성균관 스캔들’2010, ‘재벌집 막내아들’2022 제작에 참여했다. 코스닥시장에는 2021년 상장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한 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최대 주주는 지분 18.44%를 보유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다. 이정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최대 주주로 지분 5.12%를 보유 중이다. 김 대표 지분은 13.41%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6월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일부 래몽래인 주주들이 같은 달 이씨 측이 취득한 신주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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