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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살 안찌는 체질이 될 수 있다" 비만 명의가 제안하는 기적의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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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7회 작성일 24-08-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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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09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 교수 박용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요즘 그야말로 당뇨 대란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당뇨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데요. 2020년 통계를 보면요. 30세 이상 성인 인구 600만 명이 당뇨로 진단을 받았다고 해요. 지금은 더 늘어났을 것 같네요. 마음처럼 잘 잡히지 않는 혈당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요? 그 중심에는 비만과 다이어트도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분야의 명의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시죠? 박용우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 교수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 교수 박용우이하 박용우: 네 안녕하세요. 강북 삼성병원 교수로 재직 중인 박용우입니다.

◆박귀빈: 강북 삼성병원 교수님이신 박용우 교수님. 명의가 나오셨습니다. 여러분 이 분야의 명의 이 계절에 가장 필요한 명의가 나오셨는데요

◇박용우: 명의라는 단어는 아무 데나 붙이면 안 되고요. 저는 그러니까 대부분 의사들이 질병 치료에 이제 포커스를 맞춘다면 저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질병에 걸리지 않는 몸으로 가게끔 도와주는 전문가입니다.

◆박귀빈: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명의십니다. 저희가 박용우 교수님을 모셨기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이 정말 그동안 궁금해했던 내용들 진짜 많으실 거예요. 진짜 요즘 말그대로 당뇨 대란이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당뇨 환자가 그렇게 많이 늘었나요?

◇박용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600만이 넘었는데. 당뇨의 전 단계, 그러니까 전당뇨라고 부르는 상태가 있는데 전당뇨로 생각되는 사람들이 대략 한 1500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잠재적인 당뇨 환자까지 포함하면 거의 한 2천만 명 이상이 당뇨 위험군 안에 들어가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특히 또 최근 들어서 젊은 당뇨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요. 그래서 20대 30대 당뇨 환자들이 지난 한 4~5년 전에 비해서 25%가량 증가했다고 하니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당뇨 그러면 나이 드신 분들이 걸리는 병 아니에요? 하시는데 이젠 아니에요. 그러니까 현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보면 가장 위협적인 질병 중의 하나로 이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죠. 근데 이제 앞서 비만하고 당뇨를 이렇게 연결지었잖아요.우리가 당뇨를 영어로 이제 다이아비티스라고 그러고 비만을 오비스티라고 그러는데 다이아비스티라는 말이 있어요. 비만과 당뇨의 합성어인데 그만큼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런 의미가 되는 거죠.

◆박귀빈: 그렇군요. 당뇨 대란인 요즘에 사실 당을 잡아야 되고 건강한 몸으로 회복을 해야 되는데 그렇다면 오늘은 비만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해볼 수가 없습니다. 비만과 당뇨는 떼려야 뗄 수 없다라고 하셨는데요. 그러면 일단 당뇨에 걸리면 비만이 되기 쉬운 겁니까? 그렇게 생각해야 되나요?

◇박용우: 일단 당뇨라는 질병이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병이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혈당이 왜 중요하냐면 혈당이 높은 상태로 오래 있을수록 우리 몸이 빨리 늙어요. 그러니까 요즘 가속 노화 얘기 많이 하잖아요. 혈당 조절만 잘해도 노화 속도를 아주 천천히 늦출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혈당 조절이 안 되는 상태를 이제 당뇨라고 한다면 우리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대표적인 호르몬이 인슐린이잖아요.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을 못한 결과물이 당뇨병인데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못하고 얘가 비실비실거리는 때부터 살이 찌기 시작해요. 그러니까 살이 찌는 게 먼저 일어나고 배가 나오고 살이 찌고 그러다가 이 인슐린이 그나마 자기 작동 능력이 떨어지니까 분비량을 늘려가면서 어떻게든 그거를 보충하고 이겨내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자기 한계에 부딪혀서 뒤로 나자빠지는 상태가 되면 그때부터 당뇨병입니다.

◆박귀빈: 그러면 비만하지 않도록 해야 당뇨에도 안 걸린다는 얘기네요.

◇박용우: 그런데 이제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게 뭐냐 하면요. 이제까지 우리가 비만의 진단 기준을 체중계 눈금으로만 잡았단 말이에요. 그러면 나는 아직까지는 체중계 눈금으로 보면 비만이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중에 마른 비만 환자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특히 직장 여성들 중에요

◆박귀빈: 그렇군요. 그러면 마른 비만한 상태라면 그분들도 이미 그러면 당뇨네요.

◇박용우: 당뇨 전 단계까지 갈 수 있는 상태라고 봐야 되는게 마른 비만의 특징이 이제 복부 내장지방이 조금 쌓여 있고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없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몸에 지방이 많은 것도 대사 이상을 일으키지만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어지는 것도 똑같이 대사 이상을 일으켜요. 근데 우리가 체중은 근육과 지방을 다 더한 값이기 때문에 지방이 늘어도 근육이 같이 줄어버리면 언뜻 체중계 눈금에 변화가 없어보이지만 그 사람 몸은 이미 대사 이상으로 가 있는 거죠

◆박귀빈: 그렇군요. 현대인들 중에 왜 유독 혈당이 높은 사람이 많은 거죠

◇박용우: 일단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건강한 사람은 절대 혈당이 한없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일단 20대의 젊은 친구 그러니까 건강한 사람들은 탕후루를 먹어도 혈당이 200 이상 안 올라갑니다. 그렇지만 내 몸에 이상이 있게 되면 그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게 되어 그 대표적인게 앞서 얘기한 것처럼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빠릿빠릿하게 작동하지 못하고 늦게 분비되거나 작동 능력이 떨어져서 과잉으로 분비되거나 이런 상태가 되게 되면 달콤한 음식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초가공식품을 먹게 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일단 첫 번째 내 몸이 건강한가 아니면 망가져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되고 그다음에 그러면 내 몸이 망가지게 된 이유가 뭔가를 생각해 보면 시도때도 없이 먹는 거죠.

◆박귀빈: 먹어야 살잖아요.

◇박용우: 먹어야 사는 건 맞는데 내 몸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되는데 우리가 흔히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어떤 음식이 당기죠? 달콤한 게 당기잖아요. 달콤한 걸 먹으면 어떻게 되죠? 혈당이 올라가죠.그러면 내 몸이 건강한 몸이면 상관이 없는데 스트레스가 많은 몸이라는 건 건강하지 않은 몸이잖아요. 그러면 벌써 인슐린 호르몬의 작동 능력이 떨어져 있겠죠. 인슐린이 평소보다 과잉으로 분비되면 어떻게 되죠? 올라간 혈당이 뚝 떨어지잖아요. 갑자기 기운이 쫙 빠지고 나 당 떨어졌나 봐 어디 뭐 먹을 거 없어 또 당을 찾아요. 그래서 먹어요. 그리고 먹으면 반짝 잠깐 반짝하고 기운이 나니까 그래 역시 먹어야 살아 하면서 시도때도 없이 먹는단 말이에요. 그러면 어떻게 되죠? 혈당은 계속 올라가 있게 되고 인슐린은 계속 일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쉽게 올 수밖에 없겠죠. 또 한 가지가 뭐냐 하면 우리가 식사를 해서 또는 간식을 먹어서 혈당이 올라가게 되면 이 올라간 혈당을 빨리 떨어뜨려야 되잖아요. 빨리 떨어뜨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나가서 움직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올라간 혈당을 가장 확실하게 떨어뜨리는 거는 우리 몸의 근육이거든요. 내가 나가서 10분만 걸어도 혈당이 떨어지는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죠? 앉아서 먹고 있거나 아니면 나가서 점심을 먹고 엘리베이터 타고 다시 올라와서 바로 자리에 앉잖아요. 그럼 올라가는 혈당이 어떻게 되죠? 안 떨어지겠죠. 그럼 그 올라간 혈당을 누가 받아줘야 되죠? 피하 지방과 간이 받아줘야 돼요. 그래서 간의 기름이 끼고 지방의 두께가 늘어나는 겁니다.

◆박귀빈: 제 하루를 머릿속으로 연상하게 되는데 많은 분들 모든 직장인들이 지금 공감하면서 듣고 계실 것 같은데요. 내가 지금 당뇨거나 그러니까 건강한 몸이 아니구나를 먼저 판단을 해야 되잖아요. 그럼 병원 가서 일단 피 검사해야 됩니까?

◇박용우: 그러니까 제일 사실은 우리가 주관적으로도 느낄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이제 인슐린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을 못하고 간에 기름이 끼게 되면 평소보다 쉽게 피곤하게 되고 그다음에 평소에 찾지도 않던 달콤한 음식을 찾게 되고 그다음에 뭘 먹고 나면 졸리고 이유 없이 자꾸 당겨 당기고 몸이 잘 붓고 밤에 깊은 잠 못 자고 벌써 대사 이상이 있는 거예요.

◆박귀빈: 피를 확인하지 않아도 이런 증상의 장애가 있다 그러면 일단 나는 좀 위험하다.쉽게 말해서 바로 몸 관리 들어가야 되는거네요?

◇박용우: 그렇죠 그래서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 이제 병원에 가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간 기능 요산 이런 기본적인 검사를 해보면 그중에 하나는 걸릴 거거든요. 공복 혈당이 살짝 올라가 있는 것을 우리가 앞서 얘기한 전당뇨라고 얘기하는데 그런 상태로 가 있을 수도 있고 요즘에는 우리가 이제 이렇게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까 혈당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지금 개발돼서 나와 있거든요. 우리가 연속 혈당 측정기라고 하는데 이것을 몸에 부착하고 있게 되면 아마 깜짝 놀라게 되실 겁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면서 내 몸이 이런 몸이었나 하고 정말 내 생활 습관을 바꾸게 되는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올 수 있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많은 분들이 질문을 보내주고 계시기 때문에 여러분의 질문을 제가 여쭤보면서 그러면 이걸 어떻게 앞으로 할 것인가 내가 몸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한번 정리를 해보도록 하죠. 청취자님께서 40대 중반 영업팀장으로 일하는 후배가 당뇨로 고생 중인데요. 직업 특성상 술자리도 많고 피할 수 없어서 소주만 마신다는데 과연 당뇨에 맥주보다 소주가 나은 건가요?

◇박용우: 참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긴 한데 일단 혈당과 술만 딱 국한해서 얘기를 한다면 소주나 독한 위스키를 마시는 것이 상대적으로 혈당 관리에는 조금 유리해요. 그런가 하면 맥주나 와인이나 상대적으로 탄수화물이 좀 들어가 있는 그러한 술은 그러니까 탄수화물과 알코올이 동시에 공격을 하기 때문에 조금 불리할 수 있어요. 그런데 술의 종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이 술과 함께 뭘 먹느냐가 더 중요하겠죠. 그러니까 결국은 술 안에는 알코올만 있는 그러한 소주나 위스키를 먹지만 안주로 탄수화물이 듬뿍 들어가 있는 걸 함께 먹는다면 그게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그래서 술의 종류도 중요하지만 안주를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이미 당뇨가 있고 지방간이 심한 상태에서 사실은 술을 끊어야 여기서 회복이 되는데 일의 특성상 술을 끊을 수는 없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하시면 없습니다. 그러니까 야금야금 몸이 더 나빠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 방식이 뭐냐 하면 우리가 한 달만이라도 당뇨든 지방간이든 이러한 내 몸을 나쁘게 만드는 음식에서 한번 멀어져 보면 어떻겠느냐는거죠. 그러니까 한 달만 술도 끊어보고 설탕, 흰 밀가루 음식을 끊어보면 어떻겠냐는 거죠. 그러면 내가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조금씩 마셔요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 달 술을 끊고 간을 완전히 아기 간으로 돌려놓고 인슐린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해서 작동 기능을 회복시켜 놓으면 그다음부터는 어쩌다 한 번씩 술을 마셔도 내 몸이 그것을 감당해낼 수 있지만 이미 나빠져 있는 몸에 계속 들어오게 되면 몸이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요?

◆박귀빈: 그럼 몸에 회복될 수 있는 시간 최소가 한 달입니까? 한 2주 이런 거 안 돼요?

◇박용우: 우리 몸이 어떤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3주입니다.지금 우리가 폭염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제 생각해 보세요. 기온이 30도 안팎으로만 있어도 시원한데라고 느낄 거예요. 30도면 더운 기온이잖아요. 그렇지만 38도 폭염에 있다가 보면은 30도가 시원하단 말이에요. 우리 몸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거예요. 이 적응하는 데 걸리는 게 대략 3주라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최소 3주 동안만이라도 이러한 내 몸을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나 스스로 만들어 놓는다면 완전히 바뀐 몸으로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우리는 생각하죠. 술 몸에 안 좋은 거 알아 운동 좋은 거 알아 잠 7시간 자야 되는 거 알아 지금은 안 돼.

◆박귀빈: 제가 왜 기간을 여쭤봤냐면 아까 그 영업사원이시라는 분 좀 휴가를 내셔라 그래서 최소 기간을 제가 알려드리려고 여쭤본 거예요. 최소 3주는 내셔야 되겠네요. 청취자님께서 저는 정상 체중인데 교수님 4주 루틴 동영상 보고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정상 체중인 사람도 4주 루틴 괜찮을까요?

◇박용우: 그러니까 제가 하는 사주 루틴 방법이라는게 그러니까 직업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일단 내 몸에 해로운 음식을 철저하게 끊고 내 몸에 유익한 음식으로 잘 챙겨 먹으면서 평소 하기 싫었던 운동도 억지로라도 일주일에 4번 하고 그다음에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니까 정말 말 그대로 건강 모범생으로 한 달만 살아보는 거예요. 근데 한 달만 그렇게 해도 내 몸이 확 바뀌는데 이게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자생력 회복력이거든요. 우리는 우리 몸 스스로 회복될 수 있고 좋아질 수 있는 그런 몸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안 했던 거죠. 앞서 휴가 얘기했는데 아니 우리가 주말에 쉬어야 주중에 힘차게 일할 수 있고 휴가가 있어야 1년 직장에서 일할 수 있잖아요. 내 몸의 휴가는 언제 줬나요?

◆박귀빈: 없네요. 계속 일했네요.

◇박용우: 휴가 줘야 되지 않을까요?

◆박귀빈: 휴가 줘야 되네요. 다른 청취자님께서는 슬라생에 박용우 교수님이 나오시다니. 교수님 체지방만 쏙 태우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급하신 것 같아요.

◇박용우: 제가 지금 8월 1일부터 앞서 얘기한 4주 루틴 프로그램을 제 몸에게 하고있거든요. 제가 오늘 9일째인데 일주일 만에 체지방으로 3kg이 빠졌습니다. 제 개인 SNS에다가 매일 올리고 있기 때문에 확인해 보시면 되고요. 이게 사람들이 엄두가 안 나서 시작을 안 해서 그렇죠. 막상 큰 맘 먹고 시작하잖아요. 바뀝니다. 우리 몸은 바뀝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또 다른 청취자분은 조금씩 자주 먹는 게 건강에 좋다. 그래서 하루 종일 조금씩, 조금씩 먹는데 잘못된 습관이었나 보네요.

◇박용우: 이거는 정말 개인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장이 좀 약해서 조금만 음식이 많이 들어가서 더부룩하고 불편해하시는 분들은 조금씩 자주 먹는 게 맞지만 일반적으로 조금씩 자주 먹는게 반드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사실은 내 몸에 좋은 음식 칼로리 계산하지 말고 건강한 음식을 내 몸이 부족하게 느끼지 않게끔 나는 포만감 있게 먹었어 라고 먹고 수저를 내려놓는 이러한 습관이 건강한 식습관이거든요. 근데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아니 선생님 아무리 건강한 음식이라도 그렇게 배불리 먹으면 살이 빠질까요? 살찌지 않을까?

◆박귀빈: 그렇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박용우: 그래서 제가 공복을 유지하라고 강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현대인들의 건강이 깨지는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가 제가 이제 유명한 짤이 있는데 많이 먹어서 찌는 게 아니라 쉬지 않고 먹어서 찌는 거라고 얘기했을 때 그 쉬지 않고의 개념이 뭐냐 하면 우리는 저녁 먹고 나서 그다음 날 아침까지 최소 12시간 이상의 공복을 유지해야 돼요. 그런데 현대인들이 50%도 안 돼요. 이 12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사람들 어제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입에다 음식 집어넣은 시간과 오늘 아침에 식사한 시간 12시간 이상 됐나요?

◆박귀빈: 안 된 것 같아요. 저는 배가 고프면 잠을 못 자는 편이어서요

◇박용우: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이 12시간 공복만 잘 지킨다면 내가 식사해야 되는 시간 중에는 건강한 음식을 배불리 먹어도 전혀 살찌지 않습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시간이 모자라네요. 청취자분이 교수님 4주 루틴 스케줄 보니까 못하겠던데요. 단식 너무 많아요. 힘들 것 같아요.

◇박용우: 그러니까 지금도 말씀하셨잖아요. 뭐가 음식이 들어가지 않으면 잠이 안 와요. 음식을 안 먹으면 일을 못 해요. 이게 벌써 내 몸이 무너졌다라는 신호거든요. 생각해 보세요. 음식이 안 들어오게 되면 우리 몸을 어떻게 하죠? 비축했던 지방을 쓰겠죠 그러니까 그런 목적으로 지방이 있는 거잖아요. 이 지방을 스펀지에 비유하면 스펀지를 쥐어 짜야 또 물을 머금겠죠. 그럼 쥐어짠다는 게 뭐죠? 운동을 빡세게 하거나 굶어야 비축해 있던 지방을 쓰잖아요. 근데 지금 조금만 배가 고프면 뭘 집어먹으면 물을 머금고 있는 이 스펀지에다가 계속 물을 주는거고 그럼 이 스펀지가 나중에는 사용 못하잖아요. 그럼 그때부터 본격적인 질병이 발생하는 거예요.

◆박귀빈: 큰일 났네요. 오늘 점심 굶어야 되겠네요.

◇박용우: 간헐적 단식이라는 방법이 그러니까 내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쓰지 않았던 지방을 한번 쥐어 짜준다라는 개념으로 활용을 한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요거 짧게 하나만 확인 좀 해볼게요. 다른 청취자분이 탄수화물 대체 어떻게 끊나요? 저는 물만 먹어도 살이 쪄요. 살 안 찌는 체질인 분들 너무 부러워요. 이 체질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다시 태어나야 되나요?

◇박용우: 아닙니다. 그 탄수화물을 끊으면 안 되고요. 좋은 탄수화물을 먹어야 되죠. 그러니까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면서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탄수화물을 피해야 되고 좋은 탄수화물을 양질의 단백질과 채소와 같이 먹게 되면요. 혈당이 천천히 올라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탄수화물을 무조건 멀리하는 게 아니라 내 몸에 도움이 되는 좋은 탄수화물을 다른 좋은 단백질 지방과 함께 먹는 그런 식습관을 갖는게 중요하지 나는 탄수화물이랑 이별 할래 못합니다.

◆박귀빈: 좋은 탄수화물 좋은 단백질 하나씩 알려주세요.

◇박용우: 좋은 탄수화물 우리가 그냥 저는 우리 전통 한식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밥으로 먹으면서 좋은 반찬을 함께 먹게 되면 그다음에 반찬을 먼저 먹어서 약간 배를 채운 후에 그다음에 밥을 먹게 되면 혈당은 천천히 올라가게 됩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끝으로 건강하게 맛있는 음식들 즐기면서 지내려면 이거 하나만은 꼭 지켜라.

◇박용우: 일단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놓고 즐겨라. 저는 이걸 강조하고 싶어요. 건강한 몸은 나쁜 음식이 들어와도 내 몸이 처리합니다. 나쁜 몸이 되면 나쁜 음식이 들어오면 더 나빠집니다.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박귀빈: 알겠습니다. 여러분 박용우 교수님의 4주루틴 동영상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박용우 강북삼성병원 교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용우: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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