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로역 사고 희생자는 30대 청년…"코레일 붙었다고 좋아했는데"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구로역 사고 희생자는 30대 청년…"코레일 붙었다고 좋아했는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09회 작성일 24-08-09 19:53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사고 3시간 지나서야…동료 통해 비보 접한 유족


[앵커]

이번 사고로 코레일에서 일했던 30대 청년 두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노동자가 숨진 게 올해만 벌써 네 번째입니다. 유족들은 성실하게 일해 온 이들이 왜 숨진 건지, 안전 조치에 문제는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희생자의 이야기는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2살 정석현 씨는 서울의 명문대를 졸업했습니다.

학원 한 번 다닌 적 없이 성실하게 공부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졸업 1년 만인 지난 2018년 코레일에 입사했습니다.

[유족 : 공기업을 꼭 가고 싶다고 해서 1년 동안 해서 붙었다고 굉장히 좋아했었거든요. 한 번도 쉰 적이 없고 바로 코레일 입사해서 2018년도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착실하게 다녔고…]

월급을 모아 새로 산 신발을 큰 누나에게 자랑했습니다.

[유족 : 제일 좋은 거 샀다고 처음으로 자랑해서. 저희가 너무 비싼 거 산 거 아냐? 이러면서 막…]

멀리사는 가족들에겐 항상 다정했던 막내아들이었습니다.

운동하는 것부터 밥 먹는 것까지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얼마 전 세상에 나온 조카의 이름도 함께 지어줬습니다.

[유족 : 가족들에게 잘하고 딸 같은 막내아들이었어요. 저희 부모님이 그래서 지금 되게 상심이 크세요.]

어제8일 저녁에도 정씨는 가족들과 연락했습니다.

그런 정씨가 오늘 새벽 2시 14분 선로 위에서 쓰러졌습니다.

가족들은 3시간이나 지나서야 믿기지 않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 소식을 알린 건 소방도, 경찰도, 코레일도 아니었습니다.

동료였습니다.

[유족 : 저희는 안전하다고 생각한 직장에서 이렇게 갑작스러운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지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고.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좀 조사가 이뤄졌으면…]

유족들은 제2의 석현 씨가 나와선 안 된다며 정확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관련 기사
구로역 사고 때 옆 선로 통제 안 했다…작업자 2명 숨져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9724

김안수 기자 kim.ansu@jtbc.co.kr [영상취재: 신동환 / 영상편집: 유형도]

[핫클릭]

냉랭 北 선수도…분위기 바꾼 임애지의 한마디

완충 전기차는 지하 못 들어간다..발표 내용이

절반 마신 커피 환불 요구…거절당하자 갑자기

사격 김예지, 기자회견 중 쓰러져…현장서 회복

"손흥민, 클럽서 3천만원 써" 루머 유포 MD들 결국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87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3,38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