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무남독녀 아내 성 따르면 강남집 준다는 장인어른…어쩔까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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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강남 3구에 집을 해주는 조건으로 아내 성을 따르라는 장인어른의 요구에 고민된다는 글이 올라오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A 씨는 지난 1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예비 신부가 잘살아서 장인어른이 집을 해주신다더라. 대신 아이들 생기면 아내 성을 따르면 좋겠다고 하신다"며 고민을 공유했다.
그는 "예비 신부가 무남독녀라 법적인 친손주가 앞으로 있을 수 없다. 장인어른께서는 아들이 없으니 친손주로 삼고 싶다고 하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예비 신부는 "아버지가 가부장적인 건 인정한다. 다만 사회적으로 많은 걸 이룬 아버지가 너무 존경스럽고, 앞으로 받을 것도 많아서 아버지 성 붙이면 친손주 느낌 나고 효도하는 것 같다"며 찬성했다고 한다.
A 씨는 "해주신다는 집은 강남 3구에 있는 거다. 우리 부모님이 집 못 해주셔서 이런 취급 받는다고 부모님께 절대 말 못 한다"면서 "내가 세워놓은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자존심과 앞으로의 편안함의 대결"이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먼저 "강남 3구? 내가 성 바꾸겠다. 제발 나 사위 시켜달라", "자식 성은 물론이고 네 성도 바꿔야지", "이런 취급이라고 생각하면 이 결혼 못 버틴다", "여자한테 도망치라고 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라", "싫으면 안 받고 안 하면 되지. 남의 재산으로 계획 세운 것도 소름이다", "성이 뭐라고? 아내 성으로 했을 때 뭐가 문제냐? 그저 기분이 나쁜 거냐?", "성만 안 받는 것뿐이지 어차피 네 아이 아니냐. 장인어른 재산이 애들한테도 다 내려오고 교육비, 유학비, 생활비 받는 것만 해도 엄청날 텐데 자존심 상하면 결혼하지 말라", "여자들은 반반 결혼하고도 남편 성 주는데. 무슨 강남 3구 자기 명의 해줄 거 아니면 무르라고 하냐" 등 아내 성 따르는 게 문제없다고 봤다.
반면 "돈 좀 있다고 사위가 우습나?", "데릴사위로 들어오라는 거네. 너희 집 무시하는 거다", "집도 너한테 주는 거 아니고 본인 딸한테 주는 거다. 어차피 거절해도 줄 건 주게 돼 있다", "그거 받으면 네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는 거다. 그거 받고 결혼하면 그 집 머슴 되는 거다. 좀 못 살면 어떠냐? 돈이 없어서 거지겠냐, 빌어먹으니 거지지", "나라면 못 한다. 거세당하는 느낌일 듯", "그러면 집 명의는 네 명의로 해달라고 해라", "돈에 눈이 멀어서 흥정 거래도 아니고 저딴 소리 듣고 고민하냐" 등 돈을 포기하고 아빠 성을 지키라는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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