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000마리 뿐인데 韓에 1000마리 온다, 상서로운 임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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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새해 연하장에 등장하는 길조吉鳥인 학鶴으로도 불리는 두루미. 학은 예부터 신선이 타고 다니는 신성한 새로 여겼다.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영물로도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학은 예부터 연하장과 예복 등에 단골로 등장하며 상서로운 겨울 철새로 반긴다. 두루미는 전 세계에 3000여 마리만 남은 희귀 조류다. 2월 6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 임진강 빙애여울.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무리를 이룬 채 쉬거나 다슬기 등 먹이를 잡아먹고 있다. 사진 이석우 임진강생태네트워크 대표 2월 6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 임진강 빙애여울 주변. 두루미 가족이 휴식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이석우 임진강생태네트워크 대표 ━ 겨우내 얼지 않는 수심 얕은 여울서 온종일 지내 성격이 예민한 두루미는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접경지역 민통선 지역 일대에서만 주로 월동한다. 군사분계선과 3㎞ 거리로 가까운 임진강 빙애여울은 두루미에게는 최적의 겨울나기 공간이다. 두루미는 주로 10∼20㎝ 깊이로 겨울에도 얼지 않는 자갈밭 옆 강가에 머문다. 다슬기 등을 잡아먹거나 인근 율무밭 또는 먹이터에서 율무·벼 등을 먹는다.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가족 단위로 모여 무리 지어 먹이활동을 하거나 날아다닌다. 밤에도 여울에 다리를 담근 채 쉬다가 무리를 이룬 채 잠잔다. 삵 등 천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방책이다. 빙애여울과 장군여울이 바라보이는 임진강 너머에 설치된 ‘조류 전망대’ 2곳에서는 망원경으로 여울과 두루미·재두루미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민통선 지역 방문을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두루미 월동지인 경기도 연천군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임진강 빙애여울 상공을 날고 있는 두루미 무리. 사진 이석우 임진강생태네트워크 대표 그는 “수석 채취를 위해 여울 주변으로 무단 진입하거나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소음을 내 두루미를 날려 올리거나 전망대가 아닌 여울 주변으로 접근하는 등의 일부 몰지각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포토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J-Hot] ▶ 한여름에 소름 쫙…29세 조선족 주밍신 정체 ▶ 美?日 90대 맥도날드 할머니 "이상해, 더 젊어져" ▶ "내 이름은?""이길여!"…92세 총장 왜 말춤 췄나 ▶ DJ 예송, 가정사 반전…"죽었다던 아버지 살아있다" ▶ 클린스만, 웃으며 귀국…팬들 "이게 축구냐" 엿 던져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익진 ijjeo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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