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7시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에 있는 지상 4층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됐다. 진화 작업 중이던 한 소방관이 화재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독자 제공 2024.1.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문경=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 문경 육가공업체 공장 화재로 고립됐던 소방대원 2명 중 1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고립 소방대원 2명은 안타깝게도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소방청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신속 동료 구조팀은 불이 난 4층 규모의 공장에 투입돼 구조 활동을 하다 이날 오전 3시54분쯤 고립 소방대원 1명을 사망 상태로 구조했다.
소방 당국은 이에 앞서 0시21분쯤에도 소방대원 시신 1구를 수습했다.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다 고립됐던 소방대원 2명 모두 생환하지 못한 것이다.
이들 대원 2명은 공장 조업 중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화점을 찾아 신속히 인명을 구조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화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불길을 피하지 못한 채 화염에 휩싸여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오후 7시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에 있는 지상 4층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이 고립, 동료 대원들이 진화 및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독자 제공 2024.1.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화재 당시 공장 안엔 직원 2명이 있었다. 이 중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숨진 소방대원 2명은 모두 남성으로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27세 소방교와 35세 소방사로 전해졌다.
문경 신기동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 육가공업체 공장에선 전날 오후 7시47분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최초 발화는 공장 건물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 당국이 전했다.
불이 난 건물은 2020년 5월 사용 허가를 받았다. 연면적 4319㎡에 4층 규모이며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다.
특히 화재로 건물 일부가 붕괴하고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소방 당국은 진화와 구조활동에 난항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으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31일 오후 7시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에 있는 지상 4층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이 고립, 동료 대원들이 진화 및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독자 제공 2024.1.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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