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검사의 처남인 남편의 마약 혐의를 고발한 아나운서 강미정 씨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김기성 기자 = 경찰이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이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씨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에 나선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절도,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8가지 혐의를 받는 강씨를 오후 2시에 피의자 조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강씨는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보하고 남편 조모씨를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발했다.
강씨는 비위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남편 조씨의 휴대폰을 열어 외부로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씨는 지난해 11월 휴대폰 절도 등 혐의로 강씨를 고소했다. 강씨는 현재 남편과 이혼소송 중이다.
이 전 검사의 비위 의혹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고 있다. 이 전 검사는 일반인의 전과 기록을 무단 열람하고 모 기업 부회장으로부터 리조트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처가 골프장에 동료 검사들의 예약을 부정하게 도와주고 자신의 처남 관련 마약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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