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폭발때 잔량가스만 최소 33t 아찔…신속대처로 참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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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가스 누출 신고 직후 주민 대피·도로 통제…폭발 후 차단진화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평창 장평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 사고 당시 지자체와 경찰·소방의 신속한 초동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쑥대밭이 된 주택과 LP가스 용기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 1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반경 300m 구간의 마을이 초토화됐다. 소방의 신속한 진화로 LPG용기에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2024.1.2 jlee@yna.co.kr 3일 평창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3분께 발생한 폭발 사고로 2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3명이 다치는 등 5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사고가 난 충전소 주변은 도서관, 영화관, 공연장, 노인복지회관 등 공공시설과 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사고 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지만, 신속한 대피와 초동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평창군은 분석했다. 우선 사고 발생 10분 전 가스 누출을 감지한 주민 김택철씨가 신고 후 인근 주택 10여명의 대피를 돕는 등 시민정신을 발휘했다. 신고받은 평창군은 즉시 충전소 근처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은 우회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또 사고 발생 12분 뒤 평창군수가 현장에 도착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데 이어 전 직원 비상 대기,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 대피 지시 등을 통해 2차 피해를 방지했다.
현장 대응 조치하는 평창군
[평창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과 경찰의 대처도 빨랐다. 가스 누출 신고를 받은 지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안전 조치에 이어 사고 후에는 곧바로 진화작업으로 전환했다. 경찰도 신속한 도로 통제에 일조했다. 특히 충전소에는 50t과 30t 용량의 가스 저장 시설에 각 13t과 20t의 프로판 가스가 남아 있었고, 가정용 LP 용기는 20㎏짜리 489개, 50㎏짜리 284개 등이 있었다. 자칫 불길이 가스 저장 시설과 용기까지 번졌다면 상상할 수 없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소방의 집중 진화로 이를 차단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인명피해가 난 예기치 않은 사고였지만 관계 기관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이재민의 구호금·생계비·주거비 등 생활 안정 지원과 신속한 사고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비비 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가스 폭발 사고 원인을 찾아라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 1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반경 300m 구간의 마을이 초토화된 가운데 2일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4.1.2 jlee@yna.co.kr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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