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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저놈 수상하다"…찜질방서 아들 뒤쫓던 남성 알몸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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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3회 작성일 24-08-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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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쫓던 남성을 제압하는 아버지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아들을 쫓던 남성을 제압하는 아버지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찜질방에서 남학생이 도망치듯 뛰어갑니다. 곧바로 한 남성이 뒤쫓아가는데요.

학생을 집요하게 쫓던 남성을 알몸의 남성이 뛰쳐나와 붙잡습니다.

몸싸움 끝에 알몸 남성이 상대를 제압하는데요.


서울 강서구 한 찜질방에서 아들을 위협하던 남성을 알몸으로 제압한 아버지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아버지는 이날 만 14세인 중학생 아들과 함께 새벽 시간대 목욕탕을 찾았다가 이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아버지에 따르면 30대 남성은 냉탕에 있던 아들을 따라다니며 빤히 쳐다봤습니다.

이상한 기운을 느낀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탈의실로 향했는데, 남성은 계속 쫓아왔다고 합니다.

결국 참다못한 아버지가 "왜 자꾸 우리 아들을 쳐다보냐"라고 따지자, 남성은 제대로 된 답변 없이 욕설을 퍼부었다는데요.

아들이 이상한 사람이 있다며 계산대에 신고하러 가자 남성이 뒤쫓았고, 이에 아버지는 급히 탈의실을 나오며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아이 휴대전화가 내 것인 줄 알고 쫓아간 것"이라며 아버지를 쌍방 폭행으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정당방위라고 판단했다는데요.

아버지는 이와 관련 〈사건반장〉에 아들이 목욕탕 안에서 휴대전화를 만진 적이 없다며 남성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남성의 정체가 해군으로 밝혀졌다며, 아들을 쫓은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채 합의를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아들은 이 일로 인해 악몽과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영준 기자jang.youngj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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