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진실 밝혀달라"…국회 울린 유족들의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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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가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군에서 자녀를 잃은 유족들이 국회 앞에 모여 북을 쳤습니다. 국정조사로 채 상병 사건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호소한 겁니다. 권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채 상병과 함께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겨우 살아남은 동료의 어머니가 북채를 잡았습니다. [생존 장병 어머니 : 의장님, 제발 진실 좀 밝혀주세요. 국정조사 해주세요.] 그러다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주저 않습니다. [생존 장병 어머니 : 우리 애들이 왜 아픈지, 누가 그랬는지 좀 알려달라고요.] 아들과 동료 생각에 결국 눈물이 터졌습니다. [생존 장병 어머니 : 왜, 그냥 그 값싼 구명조끼 하나도 없이 왜 들어갔냐고요 도대체.] 사고 직후 당시 지휘관이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고소했습니다. 어머니는 사건 직후 "책임지겠다"고 했던 임 전 사단장이 책임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존 장병 어머니 : 사단장 고소하기 위해 용기를 내준 아들이 지금은 그렇게 한다고 바뀌는 게 뭐가 있냐고 합니다.] 선임병들에게 맞아 숨진 고 윤승주 일병의 어머니, 급성 백혈병에 감기약을 처방받아 숨진 고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 등 군 사망사고 유족도 함께했습니다. [안미자/고 윤승주 일병 어머니 : 얼마나 더 많은 아들딸이 죽어야 이 악습이 끝납니까.] 모두 채 상병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군 검찰이 채 상병 사건 기록을 경찰에서 다시 가져가는 등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어제30일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권민재 기자 kwon.minjae@jtbc.co.kr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박선호] [핫클릭] ▶ 황희찬 멱살 잡은 이 선수…그런데 경고 한 장 없다고? ▶ 드디어 터진 조규성 "솔직히 크게 마음 고생 안 했다" ▶ 다 짓고도 반년동안 미분양…결국 아파트 통째로 공매 ▶ 채용 당일 89만원 훔친 알바생 "일한 임금은 주세요" ▶ 의원들 뒤엉켜 우당탕…한 나라 국회서 벌어진 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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