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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은현장 "후참잘 200억 매각"은 거짓…실제 매각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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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54회 작성일 24-02-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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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갈무리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가 자신이 설립한 프랜차이즈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하 후참잘을 총 150억원에 매각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은씨는 그간 방송에서 후참잘을 20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혀왔는데, 과장이 섞여 있었다는 것이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7일 후참잘 인수 합병Mamp;A을 진행했던 관계자를 인용해 은씨가 2019년 후참잘을 아이오케이컴퍼니이하 아이오케이에 매각했고, 지분 79% 전량을 150억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당시 아이오케이가 후참잘 기업가치를 190억원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후참잘 지분은 은씨 부부가 79%, 공동대표 이병헌씨가 14%, 은씨의 사촌 김모씨가 7%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은씨 부부는 매각가 190억원의 79%인 150억원 상당을 전환사채CB와 현금 등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오케이는 2019년 11월15일 은씨가 보유한 후참잘 주식 30%를 59억3000만원에 매입했다. 인수자금의 약 84%인 50억원은 전환사태CB를 발행해 지급했고, 9억3000만원은 현금으로 지급했다.

아이오케이는 이후 우호적 투자자와 함께 은현장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 49%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듬해인 2020년 9월14일에는 은씨가 보유한 전환사채를 모두 조기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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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진호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진호는 은씨 부부가 매각 대금을 받은 계좌를 살펴봤다고도 했다. 이에 따르면 은씨 부부는 2019년 10월25일 10억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그해 11월15일 89억9992만원, 2020년 9월14일 전환사채 취득으로 49억9966만원을 받았다. 총 149억9958만원이다.

은씨는 유튜브판 골목식당 콘텐츠로 얼굴을 알렸다. 폐업 갈림길에 몰린 요식업계 소상공인에게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콘텐츠다. 그는 자신의 성공 신화를 담은 자서전 나는 장사의 신이다를 출간했으며, 채널A 서민 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각종 방송에도 출연했다.

은씨는 한 방송에서 무료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 "43살까지 200억원을 벌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 꿈을 36살에 이뤘다. 그래서 남은 7년은 사람 돕는 데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우리 직원 연봉이 2억 원부터 시작한다. 저희 PD는 20억 원"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은씨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카페 조회수를 조작했다는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려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공인받은 전문가 플랫폼에서 개발자에게 의뢰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사용했다"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중지했다. 원하시는 분들께 원하시는 형태로 보상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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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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