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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부축하는 척, 지갑 쓱…지하철 부축빼기 7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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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2회 작성일 24-08-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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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대비 지하철 부축빼기 70.5%, 소매치기 14.8% 감소
지하철 내 무인 가판대 물건 훔치고 되판 지명수배자 A씨 구속
16일간 7회에 걸쳐 전동차 내, 상습으로 휴대폰 훔친 B씨도 검거

취객 부축하는 척, 지갑 쓱…지하철 부축빼기 70% 줄었다

[서울=뉴시스] 지하철 내 소매치기. 영상=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제공 2024.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서울 지하철 내 부축빼기, 소매치기 발생 건수가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절도 수법범죄 발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대비 부축빼기 발생이 189건70.5%, 소매치기 발생이 4건14.8%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부축빼기는 지난해 상반기 총 268건 발생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엔 79건 발생에 그쳤다. 부축빼기란 술 취한 사람을 부축하는 척 하며 주머니에 든 소지품을 훔쳐가는 범행을 말한다. 소매치기는 지난해 27건에서 23건으로 줄었다.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 내 동일 수법·특정 호선에서 반복 발생하는 범죄 데이터 분석 자료를 토대로 통신·CCTV 추적수사와 관리미제 등록사건 수사단서를 공유해 부축빼기, 소매치기범 등을 신속하게 검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6월24일 오전 11시께 50대 남성 A씨를 지하철 승강장 등 무인 가판대에서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로 긴급 체포 후 구속했다. A씨는 절도, 사기 등 범죄경력 22범으로 조사됐다.

A씨는 누범기간 중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회에 걸쳐 지하철 무인 가판대에 진열된 가방, 승강장에 잠든 피해자의 휴대폰 등 299만3000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 28만2000원을 훔쳤다.

훔친 신용카드로 편의점에서도 47만7700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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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A씨가 지난 6월7일 오전 5시4분께 불광역 무인가판대에서 가방 등 물건을 절취하는 모습. 사진=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제공 2024.08.06. photo@newsis.com



경찰은 같은달 13일 무인 가판대 물건을 계속 훔쳐갔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CCTV 200여대를 분석, 탐문수사 중 서울 은평구 소재 사우나에서 나오는 A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소지하고 있던 담배 35개를 압수했다.

A씨는 주로 지하철 역사 내 주인이 없는 무인점포나 잠시 자리를 비운 가판대에서 현금과 가방, 화장품 등을 훔쳤고 훔친 물건은 지하철 역사 출입구 등지에서 노점 장사해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달 10일 오후 3시께에는 심야 시간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잠든 피해자들의 휴대폰 등을 상습으로 훔친 혐의로 B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B씨는 동종 전과 17범의 전문 부축빼기 절도범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5월22일부터 16일 동안 7회에 걸쳐 2호선 전동차 안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휴대폰, 지갑 등을 훔쳤고 휴대폰은 불상의 장물업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 내 무인 점포에서 절도 피해가 발생한 즉시 신고해달라"며 "경찰은 CCTV, 미행, 잠복 등 추적수사로 반드시 범인을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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