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고등학생들이 키가 꽂혀있던 자동차를 훔쳐 달아난 것도 모자라 전도 사고를 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6세 고등학생들이 차량을 훔쳐 몰다 발생한 사고에 관한 문의 글이 올라왔다.
차주의 지인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사업하는 친구의 직원들이 사용하는 차량"이라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왕복 4차선으로 추정되는 도로에 전도된 검은색 SUV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전도된 차량 주변에는 광역버스와 행인들이 보이지만, 해당 차량 단독 사고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다만 차량은 폐차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차는 폐차하려는 듯하다"며 "문제는 학생들이 사고를 하도 치고 다녀서인지 부모들은 합의 의사가 없는 듯하다. 사건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보험사에서도 키를 놓고 간 거에 대해 차주 과실을 많이 잡으려 해서 이래저래 난감하다더라"며 "사고에 대해 조언 좀 주셨으면 좋겠다. 검찰로 넘어갈 거 같다고 한다"며 도움을 청했다.
누리꾼들은 "키를 차에 두고 내렸다면 일부 과실이 생긴다", "보행자 사망사고 아닌 게 천만다행이다", "보험처리하고 구상권 청구하면 되는 거 아닌가. 자차 없으시냐. 단순 사고처리가 아니어서 법률 지원 받으셔야겠다. 보험사와 상담해 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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