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채까지 잡고···경찰서 주차장서 난투극 벌인 여성들 황당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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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지인과 말다툼하다 지구대를 찾은 50대 만취 운전자가 음주단속으로 적발됐다. 15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6시쯤 사천지구대 앞 주차장에서 지인과 난투극을 벌이던 음주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폐쇄회로 TV 영상에는 흰색 SUV 한 대가 후진하며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차에서 내린 A씨가 조수석 쪽으로 향하더니 조수석에 타 있던 여성과 대화를 나눈다. 갑자기 조수석에서 내린 동승자가 A씨를 밀치더니 느닷없이 몸싸움을 벌였다. 뒤엉켜 싸우던 두 사람은 넘어지기도 했다. 갑자기 벌어진 소란에 경찰관들은 주차장으로 나가 경위를 물었다. 경찰들이 자초지종을 묻자 동승자는 “제 가방이 없어졌는데 이 사람이 가져간 것 같다”고 했고, 운전자는 “아니다 제가 안 가져갔다”고 억울해했다. 그때 이들에게 술 냄새가 풍기자 경찰관들은 “혹시 술 마셨냐”고 물었고, 운전자는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듯 머리를 움켜쥐더니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여성들은 경찰관이 음주측정기를 가져와 측정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다툼을 멈추지 않았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0.15% 이상을 뛰어넘은 만취 상태로,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음주 운전자가 제 발로 경찰서를 찾은 꼴이 됐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서울경제 관련뉴스] "빈대 찾으려면 먼저 불을 끈 뒤···" 꿀팁 공개한 베테랑 호텔리어 경찰관 추락사 연루 이태원 클럽서 마약한 11명 무더기 적발 “콘서트 티켓 1장에 500만원, 암표신고센터 조치는 0건”···팬들은 웁니다 공깃밥마저 2000원 시대···자꾸 뛰는 물가에 손님도 사장님도 "힘들다" 신림동 흉기 난동 조선, 범행 영상 틀자 보인 행동에···피해자 유족 “사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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