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택시 요금을 마트 상품권으로 결제하려 한 승객이 이를 거부 받자, 도주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5일 JTBC 사건반장은 만취한 승객에게 택시비 먹튀를 당했다는 택시 기사의 사연을 전해졌다.
택시 기사인 제보자 A 씨는 지난 4일 자정 서울 광진구에서 술에 취한 한 승객을 태워 목적지로 이동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A 씨는 승객에게 택시 요금을 안내했다. 승객은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를 건넸지만, 카드는 한도 초과였고 결제가 되지 않았다.
이에 A 씨는 승객에게 계좌이체를 요청했다. 그러자 승객은 갑자기 휴대전화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대며 횡설수설대기 시작했다.
술에 취한 승객은 대화가 잘되지 않았고, 급기야 택시비를 대형 마트 상품권으로 결제하겠다고 물었다.
결국 A 씨가 경찰에 이를 신고하자 승객은 도주를 시도했다. 결국 경찰에 붙잡힌 승객은 무임승차로 범칙금 5만원 처분을 받았다.
A 씨는 "소액 사건 청구 소송을 고려 중"이라며 "소액이더라도 먹튀 당한 택시비를 받아내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라고 제보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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