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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옷도 아이 옷도 여기로 몰리더니…매출 1조 돌파 앞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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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3-10-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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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인터뷰
올 탑텐 매출 9000억 전망…내년 1조원
유니클로 따돌리고 국내 SPA 시장 1위
소재 개발에 총력 “좋은 옷 만들고파”
3~4년 내 해외 진출해 글로벌서 경쟁


한국 토종 SPA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직접 운영 브랜드 ‘탑텐’이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인 약 9000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올해 8000억원 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탑텐은 유니클로를 완전히 따돌리고 명실상부 국내 1위 SPA 브랜드로 올라서게 됐다.

탑텐의 질주는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제친 것에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탑텐을 운영중인 신성통상은 내년 탑텐이 국내 브랜드 최초로 단일 브랜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매장만 690개다. 3, 4년 내에는 해외에 진출해 유니클로, 자라, Hamp;M과 같은 글로벌 SPA 브랜드와 정면 승부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 신성통상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난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은 패션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탑텐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진정성’을 꼽았다. 그는 “40년 전 서른살에 창업했을 때부터 소비자를 만족시키겠다는 일념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좋은 옷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옷에 진정성을 담았고, 그게 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어른 옷도 아이 옷도 여기로 몰리더니…매출 1조 돌파 앞둔 브랜드


이어 “브랜드를 만들 때부터 ‘가성비’를 중요시 했는데,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때에 그걸 알아주신 고객들이 탑텐을 많이 찾아주신 덕분인 것 같다”고 했다.

염 회장은 수년 전부터 탑텐의 경쟁사로 유니클로를 꼽으며 “유니클로를 따라 잡고 싶다”고 말해왔다. 유니클로와 자라 같은 해외 SPA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라고 못할 게 있느냐’고 생각해 직접 만든 브랜드가 탑텐이기 때문이다.

그가 바랐던 대로 탑텐이 유니클로를 제치고 국내 1위 SPA 브랜드가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행운이 따랐던 것”이라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난 덕분에 우리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지 않나. 냉정하게 판단해서 아직 품질면에서는 유니클로에 비해 미진한 부분이 있다. 좀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밀히 실력만으로 겨뤄 이긴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가 말하는 노력은 곧 ‘좋은 옷’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탑텐의 슬로건인 ‘굿웨어 Good wear’에는 “좋은 옷, 좋은 생각으로 일상의 행복을 고객들에게 전한다”는 염 회장의 철학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톱텐은 매시즌 고객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을 연구해 소재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품질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탑텐의 대표 상품이자 베스트 셀러 상품인 ‘온에어’와 ‘쿨에어’도 탑텐이 직접 개발한 코튼모달 소재를 사용한다. 염 회장은 “소재 개발에 정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옷의 기본은 소재다. 소재가 좋아야 한다는 생각에 소재 Ramp;D팀 직원만 27명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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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옷은 좋은 가격이어야만 한다는 게 염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돈이 있건 없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로 입으면 행복해지는 옷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성통상은 월마트·타깃 등 해외 유통업체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상품을 납품하는 제조사로 시작한 만큼, 해외 각지에 자체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또 대량으로 원단을 저렴하게 소싱할 수 있어 제조원가를 크게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탑텐의 상품들이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를 갖춘 배경이다.

SPA 브랜드는 환경 오염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염 회장은 최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ESG에 있어서도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회사 내부에서부터 ESG를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 스스로부터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탑텐은 ESG 경영 이념을 담은 친환경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제주 바다를 청소하는 ‘세이브 제주 바다’, 문화재청과 함께 자연문화 명승지인 남해 가천마을 농촌 일을 돕는 ‘순간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염 회장은 상장사인 신성통상 이외에도 가방 OEM·수출업체인 가나안, 지오지아와 폴햄 등 캐주얼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이션 패션 등 비상장사도 운영하고 있다. 관계사들의 전체 매출을 합하면 1조6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토종 브랜드만 7개를 운영하고 있는 염 회장은 최근 수입 브랜드들이 백화점 주요 구역을 차지하는 현실에 우려를 표했다.

염 회장은 “요즘 젊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갔기 때문”이라며 “한국 브랜드가 비교 우위를 갖지 않으면 선택 받을 수 없다. 소비자가 외국 브랜드라고 무작정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이니 그 원인을 파악해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그걸 찾아내는 것이 우리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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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브랜드로는 해낼 수 없을 것 같던 단일 브랜드 1조원 매출이 눈앞이지만, 염 회장은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패션은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재고 부담이 있어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섣부른 확장보다 내실을 탄탄히 다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게 그가 탑텐을 직접 운영하면서 얻은 교훈이다.

염 회장은 “탑텐을 세계 최고의 SPA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토종 K패션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자라, 유니클로, Hamp;M과 경쟁하고 싶다”면서도“하지만 함부로 나가면 안 된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내부적으로 힘을 더 키워 자신이 있을 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시기는 그리 멀지 않다는 입장이다. 염 회장은 “3, 4년 뒤에는 우리가 해외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유니클로와 자라를 넘어서는 걸 내 생전에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꿈으로 그칠 수도 있다. 그러나 꿈이 없으면 안되니까 꾼다”며 웃었다.

■ He is… △1953년 서울 출생 △경동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1980~1983년 효동기업 △1983년 가나안상사 설립 △1985년 주가나안 법인 전환 대표이사 △1996년 연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2002년 신성통상 인수 △2002년~현재 신성통상 대표이사 회장 △2004년~현재 에이션패션 대표이사 회장 △2012년 섬유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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